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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SGLT-2 억제제,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 빈혈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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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 억제제,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 빈혈 감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3.05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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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후향적 코호트 연구...GLP-1 RA 대비 21% ↓

[의약뉴스]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의 빈혈 위험을 줄이기 위해 SGLT-2 억제제를 고려할 만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SGLT-2 억제제는 제2형 당뇨병과 심잘질환, 신장질환을 넘나들며 긍정적인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4일,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Open에는 대만 단일기관에서 총 1만 3799명의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후항적 코호트 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 SGLT-2 억제제가 제2형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에서 빈혈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SGLT-2 억제제 약제간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 SGLT-2 억제제가 제2형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에서 빈혈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SGLT-2 억제제 약제간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진은 2016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 사이에 SGLT-2 억제제 또는 GLP-1 RA 치료를 시작한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빈혈 발생 및 빈혈 치료 시작 등 빈혈 사건을 최대 3년간 추적 관찰했다.

1ㅁ나 3799명 가운데 1만 2331명은 SGLT-2 억제제를, 1468명은 GLP-1 RA를 투약했으며, 중앙 추적관찰 기가는 2.5년이었다.

분석 결과 SGLT-2 억제제를 투약하는 환자들의 빈혈 사건 발생 위험이 19%(HR=0.81, 95% CI 0.73—0.90) 더 낮았다.

다만, 빈혈 사건 중에서는 빈혈 발생의 위험이 21%(HR=0.79, 95% CI 0.71-0.87) 더 낮았으나, 빈혈 치료의 시작 위험에는 차이가 없었다(HR=0.99, 95% CI 0.83-1.19)

추가 분석에서 혈당이나 신장 기능의 변화에는 두 그룹간 차이가 없었으며, 혈액학적 매개변수에서는 3년의 추적관찰 기간 SGLT-2 억제제 투약군의 헤모글로빈 수치나 적혈구 수치에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GLP-1 RA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그룹 분석에서는 SGLT-2 억제제의 빈혈 관련 사건 감소 효과가 신장질환 단계에 상관없이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약제에 따라서도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베링거인겔하임ㆍ릴리; HR=0.80, 95% CI 0.72-0.89),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 HR=0.80, 95% CI 0.72-0.90), 인보카나(성분명 카나글리플로진, 얀센; HR=0.76, 95% CI 0.64-0.90) 큰 차이가 없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에서 SGLT-2 억제제가 GLP-1 RA에 비해 빈혈 사건, 특히 빈혈 발생 위험이 감소했다면서, SGLT-2 억제제를 제2형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에서 빈혈 발생을 줄이기 위한 보조요법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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