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소염진통제 디클로페낙이 유방암 및 위암 환자에서 카페시타빈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발증후군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도 연구진은 27일, 미국임사종양학회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카페시타빈 치료가 예정된 유방암 및 위암 환자 26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손발증후군은 카페시타빈을 투약하는 암 환자에서는 카페시타빈 용량 감량을 유발하는 주요 부작용이다.
이에 카페시타빈을 투약하는 암환자에게는 염증을 조절하기 위해 주로 COX-2를 억제하는 셀레콕시브제제를 처방하고 있다.
그러나 암환자에게 셀레콕시브는 전신에 미치는 부작용으로 인해 처방에 제한이 있어 COX-2를 일부 억제하는 디클로페낙을 평가해보고자 이 연구를 계획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에 연구진은 264명의 환자를 1대 1로 나누어 디클로페낙 또는 위약을 손발증후군이 발생할 때까지 최대 12주간 투약하도록 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2~3등급 손발증후군으로 정의했으며, 연구 결과 디클로페낙 군의 발생률이 3.8%로 위약군의 15.0%를 크게 하회했다.(절대값 차이 11.2%p, 95% CI 4.3-18.1, P=0.003)
1~3등급 손발증후군 역시 디클로페낙군이 6.1%로 위약군의 18.1%보다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절대값 차이 11.9%,p, 95% CI 4.1-9.6)
뿐만 아니라 카페시타빈 용량 감량이 필요한 환자도 디클로페낙군이 3.8%로 위약군의 13.5%를 크게 하회했다.(절대값 차이 9.7%p, 95% CI 3.0-16.4)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가 카페시타빈 관련 손발증후군 예방을 위해 디클로페낙 사용을 지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