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차 임상적 반응률 58.3%...평균 2.4일에 반응 달성
[의약뉴스] 화이자의 JAK 억제제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급성 중증 궤양성 대장염에 빠른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캐나다 연구진은 23일(현지시간)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European Crohn΄s and Colitis Organisation, ECCO) 연례학술회(ECCO 2024)를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캐나다 5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급성 궤양성 대장염으로 입원한 환자 중 3일간의 정맥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에도 불구하고 MTWSI(Modified Truelove-Witts Severity Index)가 10을 초과하는 환자 24명을 모집, 1일 2회 젤잔즈 10mg을 투약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7일차 임상반응(기저치 대비 MTWSI 3점 초과 감소하며 10 미만), 2차 평가변수는 첫 7일간 빠른 임상 및 바이오마커 개선, 1년에 걸친 대장절제술,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필요하지 않은 임상적 관해(메이요 점수 총점 2 미만), 내시경적 개선(내시경 메이요 점수 0또는 1), 안전성 등으로 정의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기저시점 메이요 점수는 10.1이었으며, 내시경 메이요 점수는 2(25%) 또는 3(75%)으로, 환자의 3분의 1(8명)이 이전에 TNF-α 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경험이 있었다.
분석 결과 1차 평가변수인 7일차 임상 반응률은 58.3%(14명)에서 보고됐으며, 반응이 나타난 환자는 반응이 없었던 환자들에 비해 치료 첫 날부터 C-반응 단백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대장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비율은 7일차에 16.7%(4명), 6개월차에는 25%(6명)로 보고됐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 중 45.8%(11명)가 6개월차에도 젤잔즈를 복용하고 있었으며, 7일차에 반응이 있었던 환자 14명 중에서는 11명(78.6%)이 6개월까지 젤잔즈 투약을 유지했다.
또한 33.3%(8명)의 환자에서 내시경적 개선 및 코르티코 스테로이드가 필요하지 않은 임상적 관해를 달성했다.
부작용은 6명에서 보고됐으며, 젤잔즈 투약 후 3일차에 뇌졸중이 발생한 1명만 중증으로 평가됐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젤잔즈가 스테로이드로 치료하기 어려운 급성 중증 궤양성 대장염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효과적인 유도요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