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대한약사회, 표준 약무용어 사전제작 용역 추진
상태바
대한약사회, 표준 약무용어 사전제작 용역 추진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2.20 0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임이사회 의결...표준국어대사전과 등재 목표

[의약뉴스] 대한약사회가 약학 및 약무서비스 분야 용어 의미 정립 작업에 착수한다.

약사회는 지난 15일 열린 2024년도 제2차 상임이사회에서 ‘약학 및 약무서비스분야 어휘 의미 정립 및 표준 약무 용어사전 제작과 시스템 실용화 용역 추진’의 건을 의결했다.

▲ 박상룡 이사는 약사회가 약사 용어를 정의하는 표준 약무 용어사전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 박상룡 이사는 약사회가 약사 용어를 정의하는 표준 약무 용어사전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약사회는 총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7월까지 대한약국학회와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약사회가 약학 및 약무서비스 등 약사 관련 용어 정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약사사회 내부에서 쓰이는 단어들이 사회적 의미를 얻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약료’와 같은 용어는 약사사회에서는 약물을 통한 치료행위 전반을 말하지만, 사회적으로는 그 범위가 모호해 통용되지 못하고 있다.

법률 제정 과정에서도 약료 등 약사사회 관련 단어들의 의미가 모호해 법조문에서 제외되는 일도 빈번했다는 것이 약사회의 설명이다.

이처럼 오래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표준 약무 용어사전 제작을 추진하겠다는 것.

대한약사회 박상룡 홍보이사는 “이번에 사전을 제작하며 약사사회에서 자주 쓰이는 말들을 어떻게 사용할지 범위를 정하려 한다”면서 “약국 현장에서 쓰이는 다양한 단어들을 등재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그동안 약사사회는 법안을 건의하는 과정에서 정립된 단어가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를 해결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약사사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 용역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약사회는 대한약학회가 지난 2020년 집필한 ‘약학용어집’에 실린 1만 8900개 단어 중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내용들을 선정해 사전으로 만들 계획이다.

박 이사는 “대한약국학회 주관으로 연구위원을 별도 선임해 사전 편찬 작업을 할 예정”이라며 “약학회에서 지난 2020년 집필한 약학용어집에 실린 1만 8900개 단어 중 일부를 선정해서 수록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사회 차원에서 사전을 편찬하는 일은 처음”이라며 “디지털 사전 형태로 제작해 약국 프로그램과 연동하는 방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약사회는 약무용어사전을 바탕으로 약사 관련 용어들을 추후 국립국어원 표준대국어사전에 등재한다는 목표다.

박 이사는 “이번 사전 편찬 작업을 마무리하면 다양한 외부 사전에도 약사 용어들이 오를 수 있도록 하려 한다”며 “표준국어대사전 등 다양한 사전에 단어들을 싣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