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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 임현택 회장, 차기 의협회장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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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 임현택 회장, 차기 의협회장 출마 선언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2.19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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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 의사 수 부족하지 않다”...의대 정원 증원 아닌, 전공과목으로 돌아오게 만들어야

[의약뉴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박인숙 전 국회의원, 미래의료포럼 주수호 대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운용 부산경남대표, 서울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에 이어, 마지막으로 차기 의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임현택 후보는 19일 대한의사협회관에서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입후보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 임현택 후보.
▲ 임현택 후보.

임 후보는 “오늘 제42대 의협회장 선거에 입후보했다”며 “원래는 축하받고 응원을 부탁드려야 할 자리이지만, 현 상황에서 차마 그런 말을 꺼내는 것조차 죄송하고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대신 조작되고 왜곡된 자료와 근거로 의사가 부족하다며 국민들을 속이고 있는 정부 행태를 말씀드리겠다”며 “정부는 소아과 오픈런과 응급실 뺑뺑이 사태에 대해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또 “20여 년 전인 2000년에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전국에 3375명이었지만 소아 인구는 980만여 명이었다”며 “당시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부족해서 진료를 못 보는 그런 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6222명으로 84%가 증가했지만, 소아 인구는 약590만 명으로 40%가 감소했다”며 “현재는 20년 전보다 더 많은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든 소아 환자들을 보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수는 많지만 자신의 전공을 살려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임 후보의 설명이다.

임 후보는 “아이들을 돌보고 싶어서 소아청소년과를 지원했던 많은 의사들이 왜 아이들을 진료하는 것을 포기하고 살게 됐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진짜 의사가 부족하다면 의사들이 먼저 TO를 늘려달라고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젊은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왜 기피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원하지 않는 원인부터 파악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의사 수만 늘린다고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의사들이 자신이 원하는 일, 고생해서 수련한 전공과목으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나아가 “연일 지속되는 정부의 협박에 가까운 의사들에 대한 처벌 예고 발표에 많은 의사들이 제게 상담과 협조를 부탁해 한층 어깨가 무겁다”며 “이러한 사태가 끝날 때까지 선거운동을 하기 보단 문제 해결에 온 힘을 쏟고 회원이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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