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코로나19 백신과 경구용 치료제 도입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던 의약품 수입제품 점유율이 지난해에는 엔데믹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의약품 수입제품 점유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으로, 2021년 35%를 넘어 2022년 38%까지 치솟았던 점유율이 3년 만에 다시 35%선을 하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의약품 공급지수는 128.1로 2022년에 비해 0.6% 상승하는데 그쳤다.(이하 2020년 100 기준)
의약품 공급지수 증가율은 2019년 5.6%, 2020년 7.7%에 이어 2021년에는 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되면서 10.9%로 상승하며 두 자릿수로 올라섰고, 2022년에는 14.8%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기본 접종이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엔데믹이 시작되면서 백신과 치료제 수요가 크게 줄어 의약품 공급지수 증가폭도 크게 축소됐다.
특히 2021년 28.4%, 2022년 20.4% 등 2년 연속 20% 이상 급등하며 150을 넘어섰던 수입제품 공급지수는 지난해 145.5로 5.9% 하락했다.
여기에 더해 2022년 두 자릿수로 올라섰던 국산제품 공급지수 증가폭도 지난해 4.2%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2020년 29.6%에서 2021년 35.0%, 2022년 38.0%로 가파르게 상승했던 수입제품 점유율도 34.8% 하락, 3년 만에 35%선 아래로 떨어졌다.
분기별로는 수입제품 공급지수가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년 2분기까지 110을 넘지 않았던 수입제품 공급지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업이 시작된 2021년 3분기 147.0%로 급등했다.
이후로도 2022년 2분기 163.8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던 수입제품 공급지수는 2022년 3분기 133.9로 한 차례 급감했으나, 2022년 4분기 다시 167.7로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해 1, 2분기에는 144.3과 144.8로 하락했고, 3분기에는 152.0으로 상승했으나 4분기 다시 141.1로 축소됐다.
이와는 달리 국산제품 공급지수는 110~120선을 오르내리며 조금씩 상승, 지난해 4분기 125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2022년 2분기와 4분기 39%를 웃돌던 수입제품 점유율은 지난 4분기 33.2%까지 하락,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수입제품 점유율이 치솟은 2021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