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가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직접 작용 경구용 항응고제(Direct Oral Anticoagulant, DOAC)를 변경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4일,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는 미국 Optum사의 Clinformatics Data Mart Database를 토대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DOAC 전환에 따른 뇌졸중과 전신색전증 및 주요 출혈 발생 위험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진은 2013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 사이에 비판막성 심방세동으로 아픽사반(오리지널 제품명 엘리퀴스, BMSㆍ화이자) 또는 리바록사반(오리지널 제품명 자렐토, 바이엘)을 처방받은 환자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어 처음 처방받은 DOAC를 중단하기 전 30일 이내 또는 중단 후 90일 이내에 아픽사반에서 리바록사반 또는 리바록사반에서 아픽사반으로 치료제를 바꾼 환자와 치료제를 유지한 환자의 데이터를 선별했다.
처음 아픽사반을 처방받은 환자는 16만 7868명으로 이 가운데 성향점수에 균형을 맞춰 아픽사반 유지군 1만 4500명, 리바록사반 전환군 2900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또한 처음 리바록사반을 처방받은 환자는 6만 5888명으로, 이 가운데 성향점수에 균형을 맞춰 리바록사반 유지군 1만 4365명, 아픽사반 전환군에 2873명의 데이터를 추출했다.
분석 결과 아픽사반에서 리바록사반으로 치료제를 전환한 환자들은 아픽사반을 유지한 환자들에 비해 뇌졸중 또는 전신색전증의 위험(HR=1.99, 95% CI 1.38-2.88)과 주요출혈의 위험(HR=1.80, 95% CI 1.46-2.23)이 더 높았다.
반면 리바록사반에서 아픽사반으로 전환한 환자들은 리바록사반을 유지한 환자들에 비해 뇌졸중 또는 전신색전증의 위험(HR=0.74, 95% CI 0.45-1.22)에서 큰 차이가 없었으며, 주요출혈의 위험(HR=0.49, 95% CI 0.38-0.65)은 크게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