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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저지 비대위, 의협회장 후보들과 대정부 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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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저지 비대위, 의협회장 후보들과 대정부 투쟁 돌입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2.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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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과 위원장 맡아...16일까지 비대위 구성 완료 후17일 첫 회의 개최 예정

[의약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을 저지하기 위해 구성된 의협 비대위가 차기 의협회장 후보들과 함께 대정부 투쟁에 나섰다.

오는 16일까지 위원 구성을 완료하고, 17일 첫 회의를 열어 투쟁 방향성을 정할 방침이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택우)는 14일 의협 회관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택우 위원장을 비롯, 박명하 조직위원장, 박인숙 대외협력위원장,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이 참석했다.

앞서 의협 대의원회(의장 박성민)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발표 직후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 이를 저지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의결한 바 있다. 이후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으로 강원도의사회 김택우 회장을 선임했다.

▲ (왼쪽부터)박인숙 대외협력위원장, 박명하 조직위원장, 김택우 위원장,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
▲ (왼쪽부터)박인숙 대외협력위원장, 박명하 조직위원장, 김택우 위원장,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

김 위원장은 “정부는 우리나라가 인구 1000명당 의사수에서 OECD 평균보다 낮다는 이유로 의사 부족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의사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현상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OECD 통계 중 한국은 특히 저렴한 비용으로 의료접근성이 좋은 나라로 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의사 부족이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40개 의과대학의 의대 정원이 3000명인데 한꺼번에 2000명이나 늘리면 의과대학을 24개나 새로 만드는 것과 똑같다”며 “무엇보다 2000명 증원 추진은 의료비 부담증가를 초래하고, 이는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비대위는 비대위원장과 각 분과위원장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상임비대위원회를 두고, 그 아래에 투쟁위원회, 조직강화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 언론홍보위원회 분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차기 의협 회장 후보들이 비대위에 참여, 각 분과를 맡았다.

구체적으로 조직강화위원회는 서울특별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이, 대외협력위원회는 박인숙 전 국회의원이, 언론홍보위원회는 미래의료포럼 주수호 대표가 맡았고,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분과를 맡지 않고, 비대위원으로 참여한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활동과 관련한 각종 법률 이슈등에 대한 지원을 위해 법률지원단을 두고, 행정처리를 총괄 처리하기 위한 종합행정지원단도 꾸리기로 했다”며 “비대위 활동을 전개해 나가면서 전문적인 자문 및 아이디어 등을 구하도록 고문단과 자문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의료계 각 직역에 비대위 구성을 위한 위원 추천을 요청했고, 금요일까지는 위원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위원구성이 마무리되면 오는 17일 첫 회의를 열고, 앞으로 비대위의 투쟁방안 및 로드맵 등 중요사항들을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의 불합리한 2000명 증원 추진의 문제를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대국민 홍보를 적극 수행하겠다”며 “정부의 겁박 등 앞으로 예상되는 어떠한 역경과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의료계 모두가 합심해 대응해 나갈 수 있는 구심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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