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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마운자로ㆍ젭바운드 덕에 4Q 실적 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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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마운자로ㆍ젭바운드 덕에 4Q 실적 기대 이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02.07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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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ㆍ당뇨병 치료제 수요 강력...올해 실적 더욱 늘어날 것

[의약뉴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지난 분기 당뇨병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에 대한 높은 수요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 릴리는 올해 연간 매출액이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를 비롯한 신제품 덕에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릴리는 올해 연간 매출액이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를 비롯한 신제품 덕에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4분기 릴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93억53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89억3000만 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비-GAAP(일반기업회계기준) 주당순이익은 19% 증가한 2.49달러를 기록했고 시장 예상치 2.22달러를 웃돌았다.

릴리는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Verzenio),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 당뇨약 자디앙(Jardiance), 건선 치료제 탈츠(Taltz) 등이 판매량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를 포함해 2022년 이후로 출시된 릴리의 신제품 매출은 24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억9000만 달러가량 크게 늘었고 2022년 이전에 출시된 특정 성장 제품 매출은 52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마운자로는 2023년 4분기 매출이 2억7920만 달러였건 것에 비해 작년 4분기에는 매출이 22억560만 달러로 폭증했고 시장 예상치 18억 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젭바운드는 미국에서 작년 11월에 출시됐는데 첫 분기 매출이 1억7580만 달러를 달성했다.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된 젭바운드와 마운자로는 수요가 폭증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릴리는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올해도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버제니오 매출은 11억45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고 자디앙 매출은 7억9810만 달러로 30% 증가, 탈츠 매출은 7억8460만 달러로 11% 증가했다. 반면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Trulicity) 매출은 16억6930만 달러로 14% 줄었다.

작년 한 해 릴리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41억2410만 달러를 기록, 비-GAAP 주당순이익은 6.32달러를 기록했다.

릴리는 올 한 해에는 실적이 더욱 향상되면서 연간 매출액이 404억~416억 달러, 비-GAAP 주당순이익이 12.20~12.7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릴리의 데이비드 릭스 이사회 의장 겸 CEO는 “2023년은 릴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환자들에게 삶을 변화시키는 의약품을 제공하면서 높은 매출 성장을 이룬 엄청난 성과의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심각한 질환에 대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파트너십과 혁신적인 협업 방식을 만들어 파이프라인에 추가했다"면서 "미국과 유럽에서 새로운 첨단 제조 공장과 라인을 구축하는 등 공급망의 품질, 신뢰성, 탄력성에 투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2024년에 접어들면서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의료 문제를 해결하고 수많은 환자들의 삶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눈앞의 기회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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