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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독일 모포시스 인수로 항암제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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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독일 모포시스 인수로 항암제 사업 강화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02.06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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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골수암 치료제 확보...올해 美 허가신청 예정

[의약뉴스]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독일 바이오기업 모포시스(MorphoSys)를 인수하면서 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강한다.

▲ 노바티스는 모포시스 인수가 종양학에 대한 전략적 초점과 일치하며 차세대 암 치료 옵션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 노바티스는 모포시스 인수가 종양학에 대한 전략적 초점과 일치하며 차세대 암 치료 옵션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모포시스와 자발적 공개 인수 제안에 합의했다고 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양사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승인한 계약에 따라 노바티스는 모포시스의 모든 무액면 무기명 주식을 주당 68유로, 총 27억 유로(한화 약 3조8000억 원)에 인수하는 공개 매수를 추진한다.

이 인수는 최소 동의 기준인 모포시스 발행 주식의 최소 65% 확보 및 규제기관의 승인을 거쳐 올해 상반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포시스는 별개의 독립적인 회사로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노바티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중점 치료 분야 중 하나인 종양학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더욱 확장하고 보완하는 동시에 혈액학 분야에서의 글로벌 입지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노바티스는 골수섬유증 환자에서 룩소리티닙(상표명 자카비)과 병용 투여했을 때 우수한 내약성의 안전성 프로파일이 관찰됐고 임상 현장을 바꿀 잠재력이 있는 새 치료 옵션인 펠라브레십(pelabresib)을 보유하게 된다.

또한 고형암 또는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되는 초기단계의 EZH1(zeste homolog 1) 및 EZH2 단백질 이중 억제제 툴미메토스타트(tulmimetostat)를 갖게 된다.

펠라브레십은 암에서 비정상적으로 발현되는 유전자의 발현을 감소시키기 위해 브로모도메인 및 말단 외 도메인(BET) 단백질의 기능을 선택적으로 억제함으로써 항종양 활성을 촉진하는 저분자 약물이다.

펠라브레십과 룩소리티닙 병용요법은 JAK 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골수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MANIFEST-2 임상 3상 시험에서 비장 부피 감소에 관한 일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또한 증상 개선에 유리한 경향을 보였고 이는 주요 이차 평가지표인 24주 차 총 증상 점수(TSS)의 베이스라인 대비 절대 변화 및 50% 변화 결과로 입증됐다.

골수섬유증의 네 가지 임상적 특징인 비장 비대, 질병 관련 증상, 빈혈, 골수 섬유화 모두 펠라브레십과 룩소리티닙 병용 투여 후 개선됐다.

앞서 실시된 MANIFEST 임상 2상 시험에서 MANIFEST-2와 유사한 환자 집단의 경우 60주 차까지 비장 부피와 총 증상 점수가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펠라브레십은 올해 하반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될 계획이다. 현재 펠라브레십은 임상 2상 시험에서 본태성 혈소판증가증 환자를 위한 2차 치료제로도 평가되고 있다.

모포시스의 파이프라인에는 펠라브레십 외에도 다양한 면역질환 및 혈액학 분야에서 연구되는 신약 후보물질 이아날루맙(ianalumab)을 비롯한 광범위한 파트너 자산 포트폴리오가 포함돼 있다.

노바티스 개발부 대표 겸 최고의학책임자인 슈리람 애러드하이 박사는 “희귀 쇠약성 혈액암인 골수섬유증 환자에게 룩소리티닙과 병용하는 차세대 치료제 펠라브레십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모포시스 인수를 통해 종양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파이프라인과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역량과 전문성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포시스와의 오랜 개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충족 수요를 가진 환자를 위한 의약품의 완전한 영향력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계속 함께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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