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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 위고비 품귀 해결 위해 캐털란트 공장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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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노디스크, 위고비 품귀 해결 위해 캐털란트 공장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02.06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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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 캐털란트 인수와 연계...완제 공정 확대 예상

[의약뉴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 치료제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모회사를 통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기업 캐털란트(Catalent)의 공장 3개를 인수한다.

캐털란트와 노보 노디스크의 지배주주인 노보 홀딩스는 노보 홀딩스가 캐털란트를 기업가치 기준 165억 달러(약 22조 원)의 현금 거래로 인수하는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 노보 노디스크는 노보 홀딩스의 캐털란트 인수와 관련해 노보 홀딩스로부터 충전 및 마감 완제 공정 시설 3개를 인수하기로 했다.
▲ 노보 노디스크는 노보 홀딩스의 캐털란트 인수와 관련해 노보 홀딩스로부터 충전 및 마감 완제 공정 시설 3개를 인수하기로 했다.

노보 홀딩스는 합병이 완료되면 50개가 넘는 캐털란트의 제조시설 중 충전 및 마감 완제 공정 시설 3개 및 관련 자산을 노보 노디스크에게 110억 달러(약 14조500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노보 노디스크와 캐털란트는 오랜 기간 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번 완제 공정 시설 인수가 당뇨병 및 비만 환자에게 현재와 미래 치료제를 제공하려는 회사 전략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 인수를 통해 규모와 생산 면에서 제조 역량을 확장하는 동시에 기존 공급 네트워크에 미래 옵션과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당 제조시설 3개는 의약품 멸균 충전에 특화돼 있으며 이탈리아 아나니, 벨기에 브뤼셀,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 위치해 있다. 세 곳은 3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노보 노디스크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2026년 이후부터 충전 역량을 점진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주성분으로 하는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에 대한 수요 폭증으로 인해 공급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노보 노디스크는 오젬픽과 위고비 덕분에 연매출액이 전년 대비 31% 증가, 순이익이 50% 이상 증가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장단기적으로 공급을 늘리기 위해 내부 및 외부 역량에 계속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라스 프루어가르드 예르겐센 최고경영자는 “앞으로 훨씬 더 많은 당뇨병 및 비만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캐털란트의 제조시설 3개를 인수하기로 합의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인수는 이미 진행 중인 원료의약품 제조시설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보완하며 기존 공급 네트워크에 전략적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한편 앞서 캐털란트는 작년 8월에 모든 캐털란트 주주들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략 및 운영 검토 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 전략, 운영과 자본 배분 우선순위에 대한 검토를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캐털란트의 알레산드로 마셀리 최고경영자는 “지난 몇 년 동안 캐털란트는 의료 시스템의 혁신을 주도하고 환자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포괄적인 엔드투엔드 서비스 및 역량을 구축해왔다. 이번 거래는 이 사명을 향한 자사 팀의 노력과 헌신을 보여주는 증거이며 우리 여정의 다음 단계에 매우 기대하고 있다. 제약 및 생명공학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개발 및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주요 제품을 향상시키는데 노보 홀딩스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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