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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제약사 영업익 대폭 증가, 종근당ㆍ한미 2000억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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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제약사 영업익 대폭 증가, 종근당ㆍ한미 2000억 상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2.06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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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2466억원ㆍ한미약품 2207억원...대웅제약도 1000억 돌파

[의약뉴스] 연간 1000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제약사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12월 결산 상장제약사들의 실적 공시 시즌이 도래한 가운데 6일까지 총 6개 상위제약사(연매출 5000억 기준)가 잠정 집계된 2023년 실적을 공시했다.

6개 제약사 중에서는 종근당의 연매출 규모(이하 연결 재무제표 기준)가 1조 6694억원으로 가장 컸고, 녹십자가 1조 626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2022년에는 녹십자가 1조 7113억원으로 1조 4883억원의 종근당에 크게 앞섰으나, 지난해에는 종근당의 매출액이 12.2% 증가한 가운데 녹십자는 4.9% 감소, 역전을 허용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 한미약품이 1조 49094억원, 대웅제약은 1조 3753억원의 매출액을 보고했고, 2022년 나란히 6000억대 매출을 기록했던 보령과 JW중외제약은 각각 8596억원과 7500억으로 외형을 크게 확대했다.

▲ 지난해 상위제약사들의 영업이익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 지난해 상위제약사들의 영업이익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보령의 매출액이 36.8%, 종근당은 12.2%, 한미약품이 12.0% 증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JW중외제약은 9.6%, 대웅제약이 7.4%로 뒤를 이었고, 녹십자는 홀로 역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녹십자를 제외한 5개사가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종근당은 1099억원에서 2466억원으로 124.4% 급증했고, 한미약품도 1581억원에서 2207억원으로 대폭 증가, 나란히 2000억을 넘어섰다.

대웅제약도 958억원에서 1226억원으로 28.0% 증가, 1000억대로 진입했고, JW중외제약은 630억원에서 996억원으로 58.2% 급증, 1000억선에 바짝 다가섰다.

보령 역시 535억원에서 683억원으로 27.6% 증가했으나, 녹십자는 813억원에서 344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개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2022년 5615억원에서 지난해 7922억원으로 41.1% 급증했다.

같은 기간 6개사의 합산 매출액 증가율 9.1%(2022년 7조 1240억원, 2023년 7조 7718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이에 따라 평균 영업이익률 역시 7.9%에서 10.2%로 2.3%p 상승,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영업이익 규모가 2500억원에 다가선 종근당의 영업이익률이 7.4%에서 14.8%로 두 배가 늘었고, 한미약품 역시 11.9%에서 14.8%로 2.9%p 상승, 종근당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JW중외제약의 영업이익률도 9.2%에서 13.3%로 4.1%p 급증, 두 자릿수로 올라섰으며, 대웅제약도 7.5%에서 7.9%로 소폭 확대됐다.

보령은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늘었지만, 같은 기간 매출액이 35% 이상 급증한 탓에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8.5%에서 7.9%로 소폭 감소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률도 4.7%에서 2.1%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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