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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대규모 반품, 천천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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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대규모 반품, 천천히 준비”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2.05 0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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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4일부터 반품 시작 전망...“전체 재고 중 비중 높지 않아”

[의약뉴스] 일선 약사들이 대규모 약가 인하를 약 한 달 앞두고, 반품 작업에 착수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25일, 기등재 의약품 상한금액 2차 재평가 결과에 따라 오는 3월 1일부터 1096개 품목의 상한금액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대규모 약가 인하로 인해 발생하는 약국 행정업무를 경감하기 위해 대상 품목 목록도 미리 공개했다.

▲ 오는 3월 대규모 약가 인하를 앞두고 일선 약사들은 서서히 반품 업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오는 3월 대규모 약가 인하를 앞두고 일선 약사들은 서서히 반품 업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약가 인하 품목이 공개되자 일선 약사들과 대한약사회는 반품 작업에 착수했다.

약사회는 유통업체 및 제약사와 소통을 추진하며 회원들에게는 반품 대상 품목 주문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대규모 반품을 앞두고 약사회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중”이라며 “유통업쳬ㆍ제약사와 소통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원들에게는 반품 대상 품목 주문 자제를 독려하고 있다”며 “서류 반품 작업을 진행하는 데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 작업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일선 약사들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반품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인터넷에 공개된 대상 품목을 확인하고, 재고 파악 및 반품을 위한 포장 작업도 서서히 진행할 계획이다.

보통 약국에서는 2~3주 분량의 의약품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재고를 관리해왔기 때문에 반품 작업이 시작되는 3월 초에 맞춰 서서히 시작하겠다는 것.

약사 A씨는 “보통 약국의 재고 관리는 2~3주 앞을 내다보고 한다”며 “따라서 대부분의 약국들이 설 연휴 이후에 본격적으로 반품 대상 재고 파악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품 대상 품목들에 대한 주문을 자제하며 혼란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순탄하게 업무가 처리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약가 인하 대상 품목은 1096개이지만, 약국별 반품 대상 의약품은 100개를 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약사 B씨는 “약가 인하 품목을 확인하니 대부분 허가는 받았지만, 실제로 생산하지 않는 제품들이 많았다”며 “대략 100개 품목이 반품 대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대형약국도 많아야 150개 품목 정도가 반품 대상일 것”이라며 “생각보다 업무 부담이 심각하지는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는 목록도 1개월 앞두고 발표되고, 전반적으로 여유가 있어 안도감이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약가 인하 적용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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