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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지난해 연간 실적 전망치 초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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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지난해 연간 실적 전망치 초과 달성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02.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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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성장동력 매출 증대...올해 한 자릿수 성장 전망

[의약뉴스] 스위스 제약사 로슈는 지난해 코로나 관련 매출의 급격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을 거두면서 가이던스(전망치)를 초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 로슈는 지난해 그룹 매출액이 전년 대비 1% 성장했다고 전하며 올해는 한 자릿수 중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로슈는 지난해 그룹 매출액이 전년 대비 1% 성장했다고 전하며 올해는 한 자릿수 중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에 로슈 그룹 매출액은 고정환율 기준 전년 대비 1% 증가, 스위스프랑 기준 7% 감소한 587억1600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는 시장 평균 예상치 600억 프랑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앞서 로슈는 작년 10월에는 2023년 연간 매출액이 고정환율 기준 한 자릿수 초반대의 감소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로슈는 매출액 증가가 코로나19 관련 매출 감소와 항암제 맙테라/리툭산, 허셉틴, 아바스틴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침식 영향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제품을 제외할 경우 그룹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의 제약사업부 매출액은 황반변성 치료제 바비스모(Vabysmo),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Ocrevus),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Hemlibra), 혈액암 치료제 폴라이비(Polivy)에 대한 높은 수요 덕분에 446억1200만 프랑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바비스모 매출은 23억5700만 프랑으로 전년 대비 324% 급증했고 오크레부스 매출은 63억8100만 프랑으로 13% 늘었다. 헴리브라 매출은 41억4700만 프랑으로 16% 증가, 폴라이비 매출은 8억3700만 프랑으로 108% 증가했다. 또한 유방암 치료제 페스고(Phesgo) 매출이 11억2000만 프랑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로슈의 진단사업부 매출액은 2022년에 높은 코로나19 검사 수요 영향으로 인해 전년 대비 13% 줄어든 141억400만 프랑이었다.

지난해 로슈의 핵심 영업이익은 고정환율 기준 1% 감소, 스위스프랑 기준 13% 감소한 192억4000만 프랑을 기록했고, 핵심 주당순이익은 고정환율 기준 6% 증가, 스위스프랑 기준 9% 감소한 18.57프랑을 기록했다.

로슈는 올 한 해 그룹 매출액이 고정환율 기준 한 자릿수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며 핵심 주당순이익 성장률도 매출 성장과 대체로 일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슈의 토마스 쉬네커 CEO는 “당사는 코로나19 매출 급감을 상쇄하고도 남는 양호한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코로나19를 제외한 로슈의 기본 사업은 고정환율 기준으로 8%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갔다. 그 결과 2023년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제약 및 진단 제품 파이프라인 모두에서도 좋은 진전을 이뤘다. 최근 주목할 만 한 점 중 하나는 임상 3상 시험에서 치료가 어려운 진행성 유방암을 앓는 환자의 사망 또는 질병 악화 위험을 5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난 경구용 치료제 이나볼리십(inavolisib)이다. 이 의약품을 최대한 빨리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의 새로운 파트너십과 인수는 염증성 장 질환, 심장대사질환 같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병 영역을 다루고 있다"며 "우리는 미래 성장을 위한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로슈는 비만 치료제 개발사 카못 테라퓨틱스(Carmot Therapeutics)를 인수하면서 비만 치료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외에도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 개발사 텔라반트(Telavant)를 71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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