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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한미그룹 “OCI 그룹 통합, 한미의 비전 실현할 최선의 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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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OCI 그룹 통합, 한미의 비전 실현할 최선의 길”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2.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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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OCI 그룹 통합, 한미의 비전 실현할 최선의 길”

▲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
▲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

한미그룹은 1일 OCI 그룹과의 통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한미의 확고한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 이번 통합이라는 설명이다.

한미 측에 따르면,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은 사내 임원들과의 대화에서 최근 두 아들이 이번 통합에 반대하는 가처분을 신청한데 대해 “가슴 아픈 일이지만 100년 기업 한미로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결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2020년 8월 한미그룹 창업주 故 임성기 회장이 손주들에게 남긴 신약개발과 R&D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통합이 필요했다는 것.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3만원 이하로 하락했던 지난해 10월, 임성기 회장 별세 후 부과된 5400억원 규모의 상속세로 인해 한미그룹을 통째로 매각하는 상황까지 고려해야 하는 절박한 위기감에 휩싸였었다는 설명이다.

최근까지 여러 해외 사모펀드들이 송 회장에게 현 주가의 2배가 넘는 금액을 제시하며 경영권 매각을 제안하기도 했으나, 송 회장은 50년간 일궈온 한미의 일방적 매각 방식은 단호히 거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장녀 임주현 사장과 송 회장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면서도 한미의 철학과 비전을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OCI그룹과의 통합안은 제시받았으며, 송 회장이 이를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면서도, 창업주의 유산인 ‘한미의 DNA’를 지키며 R&D 중심 제약기업으로 단단히 서는 최선의 방안으로 판단, 통합이 급진전 됐다는 설명이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송 회장의 결단에 만장일치라는 의사 결정으로 힘을 실었다. 

무엇보다 통합의 형식이 한미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에 OCI홀딩스가 오르는 동시에, OCI홀딩스 1대 주주에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오르는 모델로, 각자 대표 체제 하에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이끌어갈 한미그룹의 미래 모습이 지난 50년간 임성기 회장이 키우며 그려왔던 한미의 비전과 다르지 않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글로벌 신약개발 경쟁에서 ‘뒷심’ 부족으로 번번이 고배를 마셔왔던 한미그룹이 통합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가 많다는 전언이다. 

송 회장은 통합 발표 이후 한미 임직원들에게 띄운 글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탑 티어 기업으로 올라설 힘찬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 회사가 한미 가족 여러분 삶의 울타리가 돼 주겠다는 약속은 더욱 굳건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임원 회의에서는 “가족간의 이견이 다소 발생했지만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며, 통합을 반대하는 두 아들도 결국 거시적 안목으로 이번 통합의 대의를 이해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오직 ‘R&D’를 외치며 평생을 산 임성기 회장은 나의 오랜 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라며 “그가 유언처럼 남긴 마지막 말씀에 담긴 ‘한미의 비전’을 영원히 지켜내는 것이 나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약품, 롤베돈 아시아ㆍ아프리카 판권 확보

▲ 한미약품이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베돈(한국 브랜드명 : 롤론티스)’의 아시아, 아프리카 판권을 확보한다. 
▲ 한미약품이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베돈(한국 브랜드명 : 롤론티스)’의 아시아, 아프리카 판권을 확보한다. 

한미약품이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베돈(한국 브랜드명 : 롤론티스)’의 아시아, 아프리카 판권을 확보한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어썰티오가 보유했던 ‘롤베돈’의 글로벌 판권 중 일부 지역 영업권을 소폭 조정하는 합의안을 1일 체결했다”면서 “파트너사와의 협력 관계를 보다 강화하고 롤베돈의 성공적 글로벌 판매 전략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어썰티오는 한미약품의 오랜 파트너사였던 ‘스펙트럼’을 작년에 인수합병한 미국의 제약바이오기업으로, 현재 한미약품은 어썰티오의 지분 2.36%를 보유하고 있다. 

합의안 체결 전까지 어썰티오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롤베돈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판권 조정에 따라 어썰티오는 미국 시장에서 롤베돈 가치를 더욱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며, 한미약품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잠재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노력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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