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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재편 가시화 중소형社 생존전략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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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재편 가시화 중소형社 생존전략 '올인'
  •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
  • 승인 2006.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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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 한림 프라임 제품 라인업 공장 신설

최근 한미 FTA와 약가 적정화 방안 등 대형 제약사 중심의 시장 재편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제약사의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 눈에 띄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제품라인업을 강화하고, 신공장과 중앙연구소를 이전 또는 신설하는 등 체질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지난해 504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한림제약은 올해 들어 제품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체질 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림제약은 지난 3월 개량신약 나이디핀 정을 출시하고 국내 최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고혈압치료제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올해 말에는 순수 기술로 개발한 새로운 혈압치료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10주 동안 관련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또 안구건조증 환자를 위한 각결막 손상치료제 ‘솔코린 점안액’을 다음달부터 선보인다. 이 제품은 기존 ‘솔코린 점안겔’을 점안액 형태로 업그레이드 한 제품이다.

건일제약도 최근 고중성지방혈증치료제 오마코를 새롭게 선보이고,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투어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이에 대한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를 통해 건일측은 향후 3년 이내에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로, 우선 올해 35억원을 1차 목표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건일제약은 올해 안으로 기업공개를 추진, 명실상부한 중위권 제약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건일제약은 지난해 724억원의 매출에 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국프라임제약도 최근 전북 완주 산업과학단지로의 공장 이전을 확정하고 16일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건립되는 공장은 대지 2,000여평, 연건평 1,500여평 규모로 오는 12월 완공예정이며, 지난해 GMP 차등평가에서 최하 등급을 받은 내용고형제를 비롯해 주사제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프라임제약은 EU GMP 기준에 적합한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올해 전년 대비 19% 증가한 696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제시한 안국약품은 최근 화이자와 특허문제 마찰을 빚고 있는 레보텐션 등 대형 제품의 출시를 통해 중견 제약사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국약품은 최근 LG생명과학 자니딥 PM 출신인 김대규 이사를 영입하는 한편, 지난달 초에는 품목군별 전문화를 목표로 마케팅실을 1실과 2실로 분리하는 조직 정비까지 마무리한 상태다.

지난해 1,059억원의 매출로 처음 ‘1,000억 매출시대’를 연 삼진제약도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최근 경기도 화성시 향남공장 내에 중앙연구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

삼진제약은 이를 통해 현재 자체 개발에 성공, 미국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에이즈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과제로 선정된 피리미딘디온 등 신물질과 관련, 신약개발의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들 신물질은 미국 신약개발 전문회사인 임퀘스트社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약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계 환경이 대형 제약사에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일부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대형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선 상태”라고 진단하면서 “이들의 최근 행보가 중소형사 생존의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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