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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약사회 “의약품 품절, 비대면 진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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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약사회 “의약품 품절, 비대면 진료 우려”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1.2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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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정기 총회 개최...대책 마련 촉구

[의약뉴스] 강남구약사회(회장 이병도)가 의약품 품절과 비대면 진료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 강남구약사회는 27일, 제4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 강남구약사회는 27일, 제4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강남구약은 27일, 호텔 리베라 서울 베르사이유홀에서 제4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대한약사회 원희목 명예회장,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 박진 전 외교부장관, 서울시약사회 황금석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성주 총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약품 부족 사태가 약국의 생존 문제로 번졌다고 지적하며 정부가 필수의약품 공급을 위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신성주 총회의장은 정부가 필수의약품 공급을 위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신성주 총회의장은 정부가 필수의약품 공급을 위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장은 “대한민국 약국에 약이 사라지고 있다”며 “안전상비약으로 약이 편의점으로 나갔고, 영양제는 의약외품으로 빠졌으며, 일반 감기약은 공급량이 부족해 약국에서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처방 약은 장기 품절로 거래처마다 약을 구걸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아이러니하게도 불용재고는 늘어 의약품 품절사태의 여파가 약국 경영악화로 이어지며 생존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를 국가가 제공하듯 필수의약품도 공공제약사를 통해 공급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아니라면 품절이 잦은 의약품은 성분명 처방을 통해 현장에 있는 약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남구약은 정부와 대한약사회에 성분명 처방 추진을 강하게 요구했다.

신 의장은 “의약품 품절사태를 근본적으로 푸는 법은 성분명 처방 의무화”라며 “소극적으로 나가지 못하는 대한약사회는 국민을 위해 성분명 처방이 필요함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의약품 품절사태 해소와 국민 건강을 위해 성분명 처방을 시행하라”며 “대한약사회는 약사들의 숙원인 성분명 처방을 회무 1순위로 반영해 적극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 이병도 회장은 분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병도 회장은 분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분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비대면 진료와 의약품 품절이 문제”라며 “오늘 결의문을 낭독하고, 상급회와 협조해 분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황이 많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그 속에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약국 경영부터 모든 일이 잘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강남구약 상임이사들은 의약품 품절사태와 정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강행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강남구약은 “약사들은 유례없는 의약품 품절 사태의 장기화에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약사 본연의 업무조차 마비된 지금 상황을 해결할 열쇠는 바로 성분명 처방 제도의 도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분명 처방은 의약품 품절 사태를 완화하고 공급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며 효율적인 수단임이 분명하다”면서 “강남구 약사회는 조속한 성분명 처방제도 도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강남구약 상임이사들은 결의문을 낭독하며 성분명 처방과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 강남구약 상임이사들은 결의문을 낭독하며 성분명 처방과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여기에 더해 “복지부는 의료접근성 증진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비대면 진료의 초진 범위를 확대했다”며 “민감정보를 민간업자가 관여해 운영한다는 발상 자체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남구약은 성분명 처방과 공적 전자처방시스템을 배제한 비대면 진료를 즉각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강남구약은 ▲품절약 사태 해결할 성분명 처방 즉각 도입하라 ▲성분명 처방 없는 비대면 진료 즉각 중단하라 ▲공적 전자처방전 시스템 배제한 비대면 진료 즉각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결의문 낭독 후 강남구약은 총회를 통해 2024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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