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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ASCO GU] 키트루다, 고위험 근침윤성 방광암 보조요법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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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GU] 키트루다, 고위험 근침윤성 방광암 보조요법 성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1.27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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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플라틴 부적격 환자 포함 수술 후 잔존질환 환자 대상 AMBASSADOR 연구
관찰군 대비 무질병생존율 31% 개선...옵디보 허가 영향 전체생존율 개선 실패

[의약뉴스]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 수술 후에도 예후가 좋지 않은 고위험 근침윤성 방광암(요로상피암) 환자의 보조요법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비뇨생식기암 심포지엄(ASCO GU 2024)에서는 시스플리탄 부적격 환자를 포함해 재발 위험이 높은 고위험 근침윤성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의 키트루다 수술 후 보조요법을 평가한 AMBASSADOR 3상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에는 방광 또는 상부요로에 종양이 확인된 근침윤성 방광암 환자로 백금기반 항암화학 수술 전 보조요법 후 수술을 받았으나 잔존 질환이 있는(pT2 이상, pN+, margin+), 또는 수술 전 보조 요법 없이 수술 후 잔존 질환(pT3 이상, pN+, margin+)이 있지만 시스플라틴 부적격 또는 시스플라틴 보조요법을 거부한 환자들을 모집했다.

환자들은 수술 후 4주~16주 사이에 1년 간의 키트루다 보조요법(키트루다 200mg 3주 1회) 또는 관찰군에 1대 1로 무작위 배정됐다.

총 702명의 환자가 참여해 354명이 키트루다군에 348명이 관찰군에 배정됐으나, 연구 중 FDA에서 근침윤성 방광암에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오노ㆍBMS)를 허가하면서 적지 않은 환자들이 빠져나갔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키트루다 투약군에서 13.0%, 관찰군에서는 21.6%의 환자가 사건 발생 없이 연구를 중단했으며, 관찰군의 21%는 후속치료로 면역항암제를 투약했다.

▲ 키트루다가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근침윤성 방광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제시했다.
▲ 키트루다가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은 근침윤성 방광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무질병생존율(Disease-Free Survival, DFS)과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 2차 평가변수는 PD-L1 양성 및 음성에서 무질병생존율 및 전체생존율과 안전성으로 정의했다.

이 가운데 26일 공개된 중간 분석은 1차 평가변수에 대한 분석 결과로, 무질병생존율에 대한 중앙 추적관찰 기간은 22.3개월, 전체생존율에 대한 중앙 추적관찰 기가는 36.9개월이었다.

분석 결과, 무질병생존기간 중앙값은 키트루다군이 29.0개월(95% CI 21.8-NE)로 관찰군의 14.0개월(95% CI 9.7-20.20)을 크게 상회했으며, 질병 발생 또는 사망의 위험은 31% 더 낮았다.(HR=0.69, 95% CI 0.55-0.87, P=0.0013)

흥미롭게도 PD-L1 고발현(CPS 10% 이상) 환자(HR=0.77, 95% CI 0.57-1.04, P=0.091), PD-L1 음성인 환자에서 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HR=0.61, 95% CI 0.44-0.84, P=0.002)

한편,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키트루다군이 50.9개월(95% CI, 43.9-NE), 관찰군이 55.8개월(95% CI 53.3-NE)로 오히려 키트루다군이 조금 더 짧았으며, 통계적으로는 차이가 없었다.(HR=0.98, 95% CI 0.76-1.26, P=0.88)

전체생존율의 이득은 PD-L1 고발현(HR=1.09, 95% CI 0.77-1.54, P=0.624) 환자나 PD-L1 음성 환자(HR=0.83, 95% CI 0.59-1.18, P=0.297) 모두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는 관찰군에서 적지 않은 환자들이 면역항암제를 투약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으로, 일단 통계적 검증을 위해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진은 키트루다 수술 후 보조요법이 고위험 근침윤성 방광암 환자의 무질병 생존율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도 의미있게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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