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ASCO GU] 파드셉+키트루다, 다양한 요로상피암 환자 1차 치료에서 편차 없는 이득
상태바
[ASCO GU] 파드셉+키트루다, 다양한 요로상피암 환자 1차 치료에서 편차 없는 이득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1.27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V-302/KEYNOTE-A39 하위그룹 분석...인종ㆍ내장전이ㆍ신기능 등 영향 없어

[의약뉴스] 진행성 요로상피암 1차 치료에서 30여년 만에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시대의 종말을 예고한 파드셉(성분명 엔포투무맙 베도틴, 아스텔라스)과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 병용요법이 다양한 환자에서 일관된 이득을 재확인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비뇨생식기암(ASCO GU 2024)에서는 진행성 요로상피암 1차 치료에서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평가한 EV-302/KEYNOTE-A39 연구의 추가 하위그룹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지난 2018년, 면역항암제 중 최초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방광암(요로상피세포암) 2차 치료 환자 대상 3상 임상에 성공, 백금기반 항암화학 1차 또는 수술 보조요법 후 2차 치료의 시대를 열었다.

또한 파드셉은 요로상피암에서 대량 발현되는 넥틴-4(Nectin-4)를 표적하는 요로상피암 분야 최초의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ADC)로, 이전에 1차례 이상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과 1차례 이상 면역항암제를 투약한 진행성 요로상피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EV-301 연구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도출, 3차 치료의 시대를 열었다.

이처럼 요로상피암에서 추가 치료의 기회를 만들어왔던 키트루다와 파드셉은 한 발 더 나아가 30여년간 요로상피암의 1차 치료에서 유일한 표준요법으로 자리해왔던 항암화학요법을 뛰어넘었다.

이전에 전신 치료 이력이 없었던 진행성 요로상피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EV-302/KEYNOTE-A39 연구에서 시스플라틴 적격 여부 및 PD-L1 발현율에 상관없이 항암화학요법을 크게 뛰어넘는 치료 성적을 보고한 것.

지난해 유럽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3)에서 공개된 EV-302/KEYNOTE-A39 연구의 중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앙 추적관찰 17.2개월 시점에 연구의 1차 평가변수 중 하나인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에서 실험군(파드셉+키트루다)이 12.5개월로 대조군(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의 6.3개월보다 두 배 가까이 길었다.

실험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은 대조군보다 55% 더 낮았다.(HR=0.45, 95% CI 0.38-0.54, P<0.00001)

또 다른 1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도 31.5개월과 16.1개월로 두 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으며, 실험군의 사망 위험이 53% 더 낮았다.(HR=0.47, 95% CI 0.38-0.58, P<0.00001)

특히 시스플라틴이 가능한 환자에서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31.5개월과 18.4개월로 사망의 위험을 47%(HR=0.53, 95% CI 0.39-0.72), 시스플라틴이 불가능한 환자에서는 실험군이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반면, 대조군은 12.7개월에 그쳐 사망의 위험을 57%(HR=0.43, 95% CI 0.31-0.59) 줄여 시스플라틴 가능 여부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PD-L1 고발현(CPS 10 이상) 환자에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31.5개월과 16.6개월로 사망의 위험을 51%(HR=0.49, 95% CI 0.37-0.66), 저발현(CPS 10 미만) 환자에서는 실험군이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가운데 대조군이 15.5개월로 사망의 위험이 56%(HR=0.44, 95% CI 0.31-0.61) 감소해 PD-L1 발현양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도 실험군이 67.7%로 대조군의 44.4%를 상회했다.(P<0.00001)

▲ 진행성 요로상피암 1차 치료에서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연령과 지역, 인종, 성별, 전신수행능력, 원발 종양 위치, 간전이 여부, PD-L1 발현율, 시스플라틴 적격 여부, 내장전이 여부, 신기능 등 모든 사전지정 하위그룹에 걸쳐 큰 편차 없는 이득을 보였다.
▲ 진행성 요로상피암 1차 치료에서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연령과 지역, 인종, 성별, 전신수행능력, 원발 종양 위치, 간전이 여부, PD-L1 발현율, 시스플라틴 적격 여부, 내장전이 여부, 신기능 등 모든 사전지정 하위그룹에 걸쳐 큰 편차 없는 이득을 보였다.

26일 진행된 ASCO GC 2024에서는 추가로 인종(백인/기타)과 전이(내장전이/림프절 국한), 신기능(정상/보통/중등도~중증)에 따른 사전 지정 하위분석 분석 결과가 보고됐다.

먼저 백인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실험군이 10.4개월, 대조군이 6.2개월로 실험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52% 더 낮았고(HR=0.48, 95% CI 0.39-0.60), 백인 이외의 인종에서도 22.3개월과 6.5개월로 실험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61% 더 낮았다.(HR=0.39, 95% CI 0.27-0.55)

백인에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실험군이 26.1개월, 대조군이 15.3개월로 실험군의 사망 위험이 53%(HR=0.47, 95% CI 0.36-0.60), 백인 이외의 인종에서는 실험군이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가운데 대조군이 19.3개월로 실험군의 사망 위험이 54%(HR=0.46, 95% CI 0.29-0.72) 더 낮았다.

내장전이가 있는 환자에서도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실험군이 10.4개월, 대조군이 6.2개월로 실험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55% 더 낮았고(HR=0.45, 95% CI 0.37-0.55), 림프절에 국한된 환자에서는 실험군이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가운데 대조군이 8.3개월로 실험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60% 더 낮았다.(HR=0.40, 95% CI 0.26-0.62)

내장전이가 있는 환자에서 실험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25.6개월, 대조군은 13.6개월로 실험군의 사망 위험이 53%(HR=0.47, 95% CI 0.37-0.60), 림프절에 국한된 환자에서는 실험군이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가운데 대조군이 27.5개월로 실험군의 사망 위험이 54%(HR=0.46, 95% CI 0.27-0.78)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기능이 정상인 환자에서도 실험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8.7개월, 대조군이 6.7개월로 실험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54% 더 낮았고(HR=0.46, 95% CI 0.30-0.71), 신기능이 보통인 환자에서는 12.7개월과 8.3개월로 역시 실험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54% 더 낮았으며(HR=0.46, 95% CI 0.34-0.62), 중등도/중증 환자에서도 10.5개월과 6.2개월로 실험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53% 더 낮았다.(HR=0.47, 95% CI 36-0.61)

신기능이 정상인 환자에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실험군이 26.1개월, 대조군은 18.4개월로 실험군의 사망 위험이 49%(HR=0.51, 95% CI 0.30=0.86), 보통인 환자에서는 실험군이 중앙값에 이르지 않은 가운데 대조군이 16.4개월로 실험군의 사망 위험이 56%(HR=0.44, 95% CI 0.30-0.65) 더 낮았고, 중등도~중증 환자는 각각 31.5개월과 13.3개월로 역시 실험군의 사망 위험이 50%(HR=0.50, 95% CI 0.37-0.69) 더 낮았다.

이외에 연령(65세 미만/이상), 지역(북미/유럽/기타 지역), 성별, 전신수행능력 평가점수(ECOG PS 0/1-2), 종양의 위치(상부요료/하부요로), 간전이 여부 등 모든 사전지정 하위그룹에서 대조군 대비 실험군의 상대위험비(Hazard Ratio, HR)가 무진행생존율 및 전체생존율 모두 0.6을 넘지 않아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국소 진행성/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의 전체생존에 있어 파드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이득이 역사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환자들을 포함해 사전에 지정한 하위그룹에서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같은 결과가 국소진행성/전이성 요로상피암 1차 치료의 새로운 표준으로 파트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지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