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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약가 인하 1개월 유예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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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약가 인하 1개월 유예 환영”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1.26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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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1일 상한금액 조정...“재고 파악, 주문 자제 요청”

[의약뉴스] 정부가 대규모 약가 인하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 품목을 공개하고 시행 시기는 1개월 가량 늦추자 약사회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규모 약가 인하에 따른 행정 처리에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다.

▲ 대한약사회는 보건복지부가 약가 인하 시행 전에 약 한 달의 유예기간을 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 대한약사회는 보건복지부가 약가 인하 시행 전에 약 한 달의 유예기간을 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25일, 2024년 제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원회에서 기등재 의약품 상한금액 2차 재평가 결과에 따라 1096개 품목에 대해 상한금액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한금액 인하 대상 의약품 목록은 오늘(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다만 약국과 요양기관의 혼란을 방지하고 반품 등에 필요한 준비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약가 인하 시행일은 오는 3월 1일로 연기했다.

약사들은 복지부의 발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선 약사들은 그동안 약가 인하 시행 직전에 대상 품목이 공개돼 반품 업무 등에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이에 복지부가 약국가의 어려움을 고려, 약가 인행 시행 시점을 약 1개월 뒤로 연기한 것.

약사 A씨는 “그동안 약가 인하가 예고되면 확정되지 않은 대상 품목 목록이 돌아다니곤 했다”며 “약사회에서 데이터를 공유해도 변동 가능성이 있어 걱정하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부가 약국가의 사정을 반영해 약가 인하에 유예기간을 둔 것은 잘한 일”이라며 “확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대로 반품 준비를 할 수 있어 여유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대한약사회는 복지부와 꾸준히 소통한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약사회는 약가 인하와 관련해 일선 회원들의 어려움을 꾸준히 복지부에 전달해왔다”면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개선사항이 필요한지 소통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부가 약가 인하 시행 전에 유예기간을 둔 것에 감사하다”며 “약 20년 동안 약국가에 어려움을 준 난제가 풀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약사회는 유예기간 동안 일선 약국가에 인하 대상 품목 주문을 자제하고, 3월 1일보다 앞서 재고량을 파악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복지부가 먼저 약가 인하 유예기간을 부여했으니 약사회 차원에서도 반품업무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회원 약국들에 인하 대상 품목 주문을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시행일 이전에 미리 재고를 파악해 두도록 권하려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에도 약가 인하 품목에 대한 서류 반품을 진행하는 쪽으로 협의 중이며 ,오는 3월 1일부터 반품업무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마칠 생각”이라먼서 “이번 경험을 토대로 약국의 행정적 어려움이 경감되는 일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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