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대한약사회 의장단이 오는 2월 28일로 예정된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본연의 목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표결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연 시간을 줄여 대의원들이 최대한 많은 논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약사회 총회 의장단은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4년도 대한약사회 정기 대의원총회 구상을 밝혔다.
먼저 의장단은 이번 정기 총회에서는 정관 개정안을 발의하지 않고, 2025년도 총회에서 분리 상정하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대업 총회의장은 “의장단 내부 회의를 진행했고, 그 내용을 최광훈 회장과 집행부에도 공유했다”며 “이번 총회의 진행 방향 등을 어떻게 설정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고민과 논의 끝에 이번 총회에서는 정관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하지만 2025년도 총회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정관 개정안을 상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약사법에 따라 꼭 수정해야 하는 안건들을 따로 분리해 별도로 표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어떻게 안건을 분리할지는 정관 개정 특위를 통해 정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정관 개정안이 빠져 남은 시간은 2024년도 대한약사회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심의에 집중할 예정이다.
약사사회에 여러 현안이 있는 상황에서 대의원들이 약사회의 정책 방향을 점검하고 함께 고민하는 정기 총회 본연의 역할에 힘을 쏟겠다는 것.
김 의장은 “올해 총회는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심의에 집중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약사사회가 여러 난관을 만난 상황에서 정기 총회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려 하며, 지방에서 참여하는 대의원들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려 한다”고 전했다.
반면 “올해는 회비 인상과 같은 일이 없어 별도로 예결위 활동 보고는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기 총회에서도 작년에 활용했던 단말기 투표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표결 절차를 간소화하고 회의 지연을 최소화해 논의 시간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장은 “이번 총회의 목표는 최대한 버려지는 시간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난 총회에서 활용했던 전자 단말기 투표도 다시 활용할 생각이며 이외에도 회의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신경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약사회 차원에서 대의원들이 단체로 이동하는 경우는 이동시간을 여유 있게 잡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의장단은 약사사회가 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정기 총회가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단결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약사직능은 여러 위기와 어려움을 함께 해왔다”며 “이를 극복하고 대안을 만드는 일에는 항상 대한약사회가 중심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회가 중심이 돼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대의원 총회 자리가 잘 활용돼야 한다”며 “대의원들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