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지역 약사들 “약사회 총선 정책 건의, 너무 늦어”
상태바
지역 약사들 “약사회 총선 정책 건의, 너무 늦어”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1.23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사사회 일각 “분회 총회 전에 했어야”....대한약사회 “정책건의서 준비 중”...

[의약뉴스]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약사사회 일각에서 대한약사회의 움직임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여야가 일제히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예비후보들이 지역구 활동을 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대한약사회의 정책건의서가 나오지 않았다는 건 문제라는 지적이다.

▲ 대한약사회의 총선기획단 구성이 너무 늦다는 지적이 나왔다.
▲ 대한약사회의 총선기획단 구성이 너무 늦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은 2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전달할 정책건의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총선기획단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약사 정책을 건의하겠다는 것.

최 회장은 “총선을 앞두고 후보들에게 약사 정책을 말하기 위한 정책건의서는 거의 만들었다”며 “한약사나 의약품 수급 불균형, 비대면 진료 등 약사 현안을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내용들을 잘 정리해 후보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며 “총선기획단도 적절한 시점에 구성하려 하는데 정치권 상황이 변화무쌍해 고민이 많지만,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한약사회가 정책 건의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너무 늦었다는 쓴소리가 나오고 있다. 총선 정국이 본격화되기 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건의서를 준비했어야 한다는 것.

특히 분회 총회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예비후보들과 지역 약사가 만날 수 있는데, 이 호기를 놓쳐버렸다는 지적다.

약사 A씨는 “대한약사회의 총선 정책건의 작업이 늦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준비할 것이 아니라 미리 정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1월에는 약사회 분회 총회가 많이 진행되고, 이 자리에 총선 예비후보가 많이 방문한다”며 “이때를 활용해 지역 유권자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었는데, 대약 차원에서 준비한 정책건의서가 없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다른 전문가 단체와 비교해도 대한약사회의 움직임이 늦다는 지적이다. 대한의사협회나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미 총선기획단을 발족한 바 있다.

약사 B씨는 “뉴스를 보면 다른 직능단체들은 발 빠르게 정책 건의도 하고 활동하고 있다”며 “약사회는 소식이 없는데, 빨리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약품 수급 불안정과 같은 사태가 벌써 3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중요한 문제를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총선기획단을 꾸려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유도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약사회가 총선기획단을 단순히 공약 요구가 아니라 예비 후보들에게 힘든 약국 현장을 보여주는 도구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