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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GI] 키트루다+항암화학, 진행성 식도암 5년 생존율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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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GI] 키트루다+항암화학, 진행성 식도암 5년 생존율 10.6%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1.19 0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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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화학 단독대비 사망위험 28% ↓...편평세포암+CPS≥10에서 이득 가장 커

[의약뉴스]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MSD)가 진행성 식도암 환자의 5년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을 3~4%에서 두 자릿수로 끌어올렸다.

18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진행성/전이성 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화학 단독요법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비교한 KEYNOTE-590 연구의 5년차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총 749명의 환자를 항암화학 단독요법(위약+항암화학)군과 키트루다 병용요법(키트루다+항암화학)군에 1대 1로 배정,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다.

연구에는 측정 가능한 질병이 있고, 전신수행능력 점수(ECOG PS)가 0 또는 1인 선암 또는 편평세포 식도암, 시버트(Siewert) 1형 위식도접합부선암 환자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연구에서 보고된 긍정적인 결과를 토대로 키트루다를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암 환자 중 PD-L1 발현율 10%(이하 CPS 기준)이상인 환자의 1차 치료에 백금 및 플루오로피리미딘 기반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허가했다.

▲ 키트루다가3~4%에 불과한 진행성 식도암 환자의 5년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렸다.
▲ 키트루다가3~4%에 불과한 진행성 식도암 환자의 5년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렸다.

18일 발표된 5년차 분석은 중앙추적관찰 58.8개월(49.2-70.6) 시점의 자료로, 94.7%의 환자가 치료를 중단했으며, 치료를 중단한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질병 진행(Progressive Disease, PD)으로 60.7%를 차지했다.

분석은 전체 환자군(ITT)과 편평세포 식도암, PD-L1 발현율 10% 이상, PD-L1 발현율 10% 이상인 편평세포 식도암 등 4개 그룹으로 구분해 집계했다.

먼저 전체 환자군에서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객관적반응률이 45.0%로 항암화학 단독요법군의 29.3%를 상회했으며, 반응지속기간(Duration or Response, DoR)도 8.3개월과 6.0개월로 키트루다 병용요법군이 더 길었다.

5년 전체 생존율은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10.6%, 항암화학 단독요법의 3.0%를 3배 이상 웃돌았으며, 사망의 위험은 28% 더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HR=0.72, 95% CI 0.62-0.84)

5년 무진행생존률(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은 항암화학 단독요법이 0% 였던 반면,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5.5%로 5%를 상회,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도 36% 더 낮았던 것으로 보고됐다.(HR=0.64, 95% CI 0.54-0.75)

이 같은 차이는 편평세포 식도암 환자군과 PD-L1 발현율 10% 이상인 환자군, PD-L1 발현율 10% 이상인 편평세포 식도암 환자군에서 모두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

편평세포 식도암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은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43.8%, 항암화학 단독은 31.0%로 집계됐으며,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각각 9.1개월과 6.1개월로 나타났다.

5년 전체생존율은 11.8%와 3.4%로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사망 위험이 29% 더 낮았으며(HR=71, 95% CI 0.60-0.85), 5년 무진행 생존율은 6.7%와 0%로 역시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5% 더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HR=0.65, 95% CI 0.53-0.78).

PD-L1 발현율 10% 이상인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은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51.5%, 항암화학 단독요법은 26.9%로 집계됐으며,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각각 10.4개월과 5.6개월로 보고됐다.

5년 전체생존율은 12.8%와 3.8%로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사망 위험이 36% 더 낮았고(HR=0.64, 95% CI 0.52-0.80),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 역시 49%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HR=0.51, 95% CI 0.40-0.64).

PD-L1 발현율 10% 이상인 편평세포 식도암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은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51.0%, 항암화학 단독요법이 28.0%로 집계됐으며,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10.4개월과 4.4개월로 보고됐다.

5년 전체생존율은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13.8%, 항암화학 단독요법은 3.7개월로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사망 위험이 40% 더 낮았으며(HR=0.60, 95% CI 0.46-0.76),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은 47% 더 낮았다(HR=0.53, 95% CI 0.41-0.69)

또한 항암화학요법에 키트루다를 추가하는 것은 환자들의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안전성에 있어서도 새로운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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