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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GI] HER2+ 위암 3ㆍ4차 치료, 엔허투 vs 옵디보 색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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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GI] HER2+ 위암 3ㆍ4차 치료, 엔허투 vs 옵디보 색깔 뚜렷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1.18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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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허투, 반응률 높고 무진행생존기간 더 길어
옵디보, 3등급 이상 이상반응 2% 불과...전체생존기간은 유사

[의약뉴스] 이전에 두 차례 이상 치료 이력이 있는 전이성 위암 환자에서 선택 가능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오노ㆍBMS)와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다이이찌산쿄)의 색깔이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미국임상종양학회는 18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을 앞두고 일부 초록을 선공개했다.

선공개한 초록에는 일본 연구진이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3, 4차 치료에서 옵디보 또는 엔허투로 치료한 환자들을 분석한 단일기관 후향적 분석 결과도 포함됐다.

▲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3차 이상 치료에서 가용한 옵디보와 엔허투가 뚜렷한 색깔차이를 보였다.
▲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3차 이상 치료에서 가용한 옵디보와 엔허투가 뚜렷한 색깔차이를 보였다.

항PD-1 면역항암제인 옵디보와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엔허투는 모두 이전에 최소 두 차례 이상 치료 이력이 있는 전이성 위암에 허가를 받았다.

이 가운데 엔허투는 HER2 양성 환자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따라서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환자에게는 두 차례 전신 치료 이후에도 옵디보나 엔허투라는 선택지가 남아있다.

다만, 두 가지 약제 가운데 우선순위를 따질 수 있는 직접 비교 임상은 진행되지 않아, 실제 임상현장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해 참고자료로 삼고자 후향적 분석을 진행하게 됐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에는 총 58명의 환자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이 가운데 옵디보를 투약한 환자가 38명, 엔허투를 투약한 환자는 20명이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64세로 60%가 남성이었고, 대부분 HER 발현율이 3 이상이었으며(72%), 66%는 진단 당시에 전이 단계에 있었다.

분석 결과, 반응률은 엔허투 투약군이 50%로 옵디보의 15%를 크게 상회했으며,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도 4.8개월(95% CI 3.3-7.0)과 2.3개월(95% CI 1.5-3.5)로 엔허투 투약군이 조금 더 길었다.

그러나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은 옵디보가 11.7개월(95% CI 7.6-17.1), 엔허투는 10.8개월(95% CI 6.9-23.8)로 큰 차이가 없었으며, 수치적으로는 옵디보가 조금 더 길었다.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 발현율은 엔허투가 50%에 달했던 반면, 옵디보는 2%에 그쳐 ADC가 면역항암제에 비해 반응률이 높지만 부작용이 더 흔한 특색이 그대로 드러났다.

한편, 이 연구에서는 두 가지 약제를 모두 사용한 환자의 데이터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옵디보를 먼저 투약한 후 엔허투를 투약한 환자들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19.3개월(95% CI 9.5-25.1), 엔허투 이후 옵디보를 투약한 그룹은 14.0개월(95% CI 5.0-Not Reached)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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