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가바펜티노이드, COPD 환자 중증 악화 위험 증가
상태바
가바펜티노이드, COPD 환자 중증 악화 위험 증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1.17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나다 건강보험 코호트 분석...비사용자 대비 39% ↑

[의약뉴스] 가바펜틴과 프레가발린 등 가바펜티노이드 제제가 COPD 환자의 중증 악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바펜티노이드 제제는 허가사항에 마약성 의약품과 병용 투여시 호흡곤란과 관련한 이상반응에 주의하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 가바펜티노이드 제제가 COPD 환자의 중증 악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가바펜티노이드 제제가 COPD 환자의 중증 악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가운데 캐나다 연구진은 캐나다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COPD를 동반한 뇌전증과 신경병증성 통증, 만성통증 환자에서 가바펜티노이드 제제 투약군과 비투약군간 COPD 중증 악화 위험을 비교한 인구기반 코호트 분석 결과를 16일 미국 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tional Medicine)에 게재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COPD 환자에 대해서도 호흡곤란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이에 대한 근거는 부족해 코호트 분석을 진행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에 연구진은 1994년부터 2015년 사이 COPD 환자 코호트 중 뇌전증과 신경병증성 통증, 만성통증 환자 데이터에서 가바펜티노이드 투약군과 비투약군간 성향점수가 일치하는 환자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가운데 뇌전증 환자는 각각 356명, 신경병증성 통증 환자는 9411명, 기타 만성통증 환자는 3737명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뇌전증 환자 중 가바펜티노이드 투약군은 비투약군에 비해 COPD 중증 악화 위험이 58%(HR=1.58, 95% CI 1.08-2.30) 더 높았다.

또한 신경병증성통증 환자에서는 35%(HR=1.35, 95% CI .24-1.48), 만성통증 환자에서는 49%(HR=1.49, 95% CI 1.27-1.73), 전체적으로는 39%(HR=1.39, 95% CI 1.29-1.50) 더 높았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COPD 환자에서 가바펜티노이드 사용이 중증 악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면서, 이같은 연구 결과가 규제기관의 경고를 뒷받침하며, COPD 환자에서 프레가발린이나 가바펜틴을 처방할 때 이러한 잠재적 위험을 고려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