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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통합 무산될 가능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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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통합 무산될 가능성은 없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1.16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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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망 통해 설명자료 게시...“통합 이후에도 현 체제 유지”

[의약뉴스]

 

대주주 가족간 이견이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

OCI그룹과 통합을 선포한 한미약품그룹이 대주주 가족간 갈등에도 불구하고 통합이 무산될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12일, 한미약품그룹(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은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OCI그룹(지주회사 OCI홀딩스)과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구주 및 현물출자 18.6%, 신주발행 8.4%)를, 임주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 각 그룹의 대주주가 된다는 것.

두 그룹 중 하나가 종속되는 매각이 아니라 두 그룹이 하나가 되는 통합의 형태로, 한미약품의 리더십에는 변화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한미약품의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이자 대주주 중 한 명인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사장이 통합을 막겠다는 의지를 밝혀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임종윤 사장은 한미약품그룹이 통합 계획을 발표한 직후 이와 관련해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이자 한미사이언스의 또 다른 대주주 중 한 명인 임종훈 사장과 연계해 통합을 막겠다고 선언했다.

가처분 신청에 이어 1분기 중 통합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나서겠다는 것.

논란이 지속되자 한미약품그룹은 15일, 사내망에 그룹 통합 이슈에 대한 설명자료를 게시, 통합의 목적과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바로잡아 임직원들의 동요를 최소화하면서 후속 조치를 빠르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 한미약품그룹은 OCI그룹과의 통합 이후에도 한미사이언스 이하 한미약품 그룹사의 사명이나 리더십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 전제했다.
▲ 한미약품그룹은 OCI그룹과의 통합 이후에도 한미사이언스 이하 한미약품 그룹사의 사명이나 리더십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 전제했다.

먼저 한미약품그룹은 통합 이후에도 한미사이언스 이하 모든 한미약품 그룹사의 사명이나 리더십은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 전제했다.

두 그룹의 통합 지주사가될 현 OCI홀딩스의 사명만 통합의 취지를 담아 새롭게 변경하되 기존의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미사이언스 이하 모든 관계사의 리더십 역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 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통합 이후에도 현 체제를 유지해 R&D와 신약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진행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OCI 계열사가 된 부광약품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으며, 사업 시너지 효과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외에 임직원 연봉과 복지에 있어서는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면밀히 살피고 있으나, 급격한 처우 변화는 회사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방향에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실현할 것이라 부연했다.

끝으로 한미약품그룹 측은 이번 통합이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최고 경영진이 직간접적인 사업 분야의 시너지 극대화를 예상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결단한 사안으로, 각 지주회사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최종 결정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대주주 가족간에 이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통합이라는 큰 명분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는 것.

한미약품그룹은 석유, 화학 전문 기업에서 세계적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난 바이엘처럼, 한미약품그룹도 글로벌 벨류 체인 네트워크를 보유한 OCI그롭과의 통합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는 사실과 의견이 뒤섞여 불필요한 시장의 오해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이번 팩트체크 게시글을 올리게 됐다”며 “한국 산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통합과 상생의 모델을 제시한 이번 통합 결정이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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