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 미국 소재의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개발사 앰브렉스 바이오파마(Ambrx Biopharma)를 인수한다.
존슨앤드존슨은 독점 합성 생물학 기술 플랫폼을 사용해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를 설계 및 개발하는 임상단계 바이오제약회사인 앰브렉스를 총 지분가치 약 20억 달러(예상 현금 인수액 19억 달러)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앰브렉스는 다양한 암 적응증에 대한 신약 후보물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최적화하도록 설계된 임상 및 전임상 프로그램 포트폴리오를 발전시키고 있다.
앰브렉스의 포트폴리오에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에 대한 PSMA(전립선특이막항원) 표적 ADC인 ARX517, 전이성 HER2(사람표피성장인자수용체2) 양성 유방암에 대한 HER2 표적 ADC인 ARX788, 신세포암에 대한 CD-70 표적 ADC인 ARX305가 포함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존슨앤드존슨은 표적 암 치료제를 설계, 개발, 상용화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얻게 됐다.
앰브렉스의 독점 ADC 기술은 일반적으로 화학요법과 관련된 부작용 없이 암 세포를 표적으로 삼고 효율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 강력한 화학요법 페이로드에 안전하게 연결된 고도로 특이적인 표적 단클론항체의 이점을 통합한다.
존슨앤드존슨의 과학자들은 종양학 및 전립선암 분야에서 쌓아온 혁신 유산을 바탕으로 앰브렉스의 연구자들과 협력해 진행성 전립선암에 대한 ARX517의 임상 1/2상 시험 APEX-01을 가속화하고 이와 동시에 새로운 ADC 제품 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합병 계약 조건에 따라 존슨앤드존슨은 앰브렉스의 발행 보통주 전부를 주당 현금 28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 절차는 올해 상반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메디슨 항암제 글로벌치료분야 책임자 유스리 엘세이드 박사는 “앰브렉스의 ADC 기술은 안정적인 항체와 세포독성 링커 페이로드의 접합으로 고유한 이점을 제공하며 이는 암 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면서 독성은 제한적인 엔지니어링된 ADC를 만들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mCRPC에 대한 ARX517의 결과는 유망하며 이 공격적인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계열 내 최초 및 최고의 표적 치료제로서 잠재력을 보여준다. 당사는 암 치료를 혁신하고 환자들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앰브렉스의 파이프라인과 ADC 플랫폼은 향상된 정밀 생물학적 제제를 제공할 수 있는 흥미로운 미래 기회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메디슨 전립선암질환분야 리더 마가렛 유 박사는 “mCRPC는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2년 미만이고 새로운 호르몬 요법제는 초기 질환에 개발되고 있어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큰 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앰브렉스 인수를 통해 “전립선암에 대한 자사의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ADC 플랫폼의 잠재력을 활용해 전이성 거세저항성 질환을 앓는 18만5천 명 이상 환자들의 증가하는 수요를 해결하는 표적 PSMA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됐다”고 부연했다.
앰브렉스는 2003년에 미국 스크립스연구소(The Scripps Research Institute)에서 분리돼 설립됐다. 업계 표준 세포주를 사용해 선택한 부위의 단백질에 합성 아미노산(SAA)을 통합하는 확장 유전자 코드 기술 플랫폼을 개척했다. 합성 아미노산은 부위특이, 균일, 안정적 접합을 통해 정밀 생물학적 제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며 기존 접합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