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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머크, 인스피르나와 대장암 치료제 라이선싱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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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인스피르나와 대장암 치료제 라이선싱 계약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01.08 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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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개발ㆍ상용화 계획...임상 2상 진행 중

[의약뉴스] 독일 과학기술 기업 머크가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인스피르나(Inspirna)와 라이선싱 계약을 맺으면서 대장암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머크는 지난 4일(현지시각) 인스피르나와 계열 내 최초의 경구용 크레아틴 수송 채널 SLC6A8 억제제 옴페나클리드(ompenaclid)와 SLC6A8 표적 후속 물질에 대한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머크는 현재 임상 2상 시험에서 RAS 변이 대장암 치료제로 평가되는 인스피르나의 경구용 SLC6A8 억제제 옴페나클리드 및 후속 물질에 관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 머크는 RAS 변이 대장암 치료제로 평가되고 있는 인스피르나의 경구용 SLC6A8 억제제 옴페나클리드 및 후속 물질에 관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옴페나클리드는 현재 임상 2상 시험에서 RAS 돌연변이 진행성 또는 전이성 대장암(mCRC) 2차 치료제로서 평가되고 있다.

앞서 실시된 임상 1b/2상 시험에서는 옴페나클리드와 폴피리(FOLFIRI) 화학요법 및 베바시주맙(상표명 아바스틴) 병용요법이 RAS 변이 mCRC 2차 치료제로서 고무적인 효능과 안전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유럽종양학회(ESMO)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RAS 변이 mCRC 환자 41명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10.2개월,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19.1개월이었다.

반응 평가 가능한 환자 30명에서 객관적 반응률은 37%로 부분 반응이 11명에서 관찰됐다.

옴페나클리드는 내약성이 양호했고 용량 증량 코호트에서 용량 제한 독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폴피리+베바시주맙 기저 요법과 유사했다.

인스피르나는 작년 10월에 옴페나클리드 또는 위약과 폴피리 및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을 RAS 변이 진행성 또는 전이성 대장암 2차 치료제로 평가하는 임상 2상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 연구를 시작했다.

머크는 이번 라이선싱 계약을 통해 미국 외 지역에서 옴페나클리드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갖게 되며 미국 내에서 옴페나클리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판촉할 수 있는 옵션을 받는다. 양사는 SLC6A8 표적 후속 물질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으며 인스피르나는 미국 내 공동 개발 및 공동 상용화 권리를 보유한다.

계약에 따라 인스피르나는 머크로부터 선불로 4500만 달러를 받게 되며 향후 특정 개발 및 판매 마일스톤과 미국 외 지역에서 순매출액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인스피르나는 각각의 SLC6A8 표적 후속 물질에 대해서도 개발, 규제, 판매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머크는 인스피르나와의 협업이 대장암 커뮤니티를 위한 자사의 오랜 노력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2024년은 머크가 미국과 캐나다 외 지역에서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가 발매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 얼비툭스는 다수의 임상시험에서 계속 평가되고 있다.

또한 머크는 엑사테칸(exatecan)이 포함된 CEACAM5 표적 항체약물접합체 M9140을 개발 중이며 현재 mCR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a/b상 시험에서 평가하고 있다.

머크 헬스케어사업부문 항암제 개발부 책임자 빅토리아 자줄리나 박사는 “지난 10년 동안 대장암 2차 치료 환자의 약 45%를 차지하는 RAS 변이 대장암 환자를 위한 치료 패러다임은 큰 혁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암 치료에 대한 당사의 전문성과 옴페나클리드에 대한 고무적인 초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사된 인스피르나와의 계약은 환자들의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는 새로운 계열 내 최초의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인스피르나의 우스만 아잠 최고경영자는 “대장암 분야에서 글로벌 신약 개발 및 상업적 전문성을 갖춘 항암제 선도기업인 머크와 협력하면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수집된 데이터는 진행성 대장암에 대한 잠재적인 계열 내 최초의 치료제인 옴페나클리드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증명하고 당사의 독점 표적 발굴 플랫폼 RNA-DRIVEr의 힘을 보여준다”고 강조하며 “현재 진행 중인 무작위 대조 임상 2상 시험에서 옴페나클리드를 계속 평가하면서 머크와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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