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SGLT-2 억제제, 국내ㆍ외 리얼월드에서 가치 입증
상태바
SGLT-2 억제제, 국내ㆍ외 리얼월드에서 가치 입증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1.05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비알콜성 지방간 동반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사건 감소
대만 급성 신장질환 동반 당뇨병 환자에서 신장ㆍ심혈관 사건 감소

[의약뉴스] SGLT-2 억제제가 합병증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국내외 주요 당뇨병 진료지침은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합병증을 동반한 환자에게는 그에 대한 근거를 확보한 치료제를 우선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실례로 심부전 환자에게는 SGLT-2 억제제를 우선 권고하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SGLT-2 억제제들은 당뇨병 유무에 상관없이 심부전과 만성콩판병 등 심장 및 신장 질환에서 2차 사건 예방 효과를 입증, 지경을 넓히고 있다.

▲ SGLT-2 억제제가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및 신장관련 사건 발생 위험을 낮춘 것을 보고됐다.
▲ SGLT-2 억제제가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 및 신장관련 사건 발생 위험을 낮춘 것을 보고됐다.

이 가운데 최근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Open에는 각각 비알콜성 지방간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와 급성 신장질환 동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임상현장(Real-World)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가 연이어 게재됐다.

먼저 성균관대 약대 배성호 박사과정 등 국내외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토대로 비알콜성 지방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 및 GLP-1 RA의 주요심혈관계 사건(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MACE)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발생 위험을 DPP-4 억제제와 비교한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이 인구기반 코호트 연구는 2013년부터 2020년 사이 처음으로 SGLT-2 억제제나 GLP-1 RA 치료를 시작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성향 점수에 따라 균형을 맞춘 후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비교군 14만 438명, GLP-1 RA와 DPP-4 억제제 비교군 3만 4886명을 선정해 진행했다.

이 가운데 SGLT-2억제제는 DPP-4 억제제 대비 주요 심혈관계 사건(HR=0.78, 95% CI 0.71-0.85)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HR=0.62, 95% CI 0.48-0.81)의 위험이 더 낮았다.

GLP-1 RA 역시 DPP-4 억제제보다 주요 심혈관계 사건(HR=0.49, 95% CI, 0.39-0.62)의 발생 위험이 더 낮았으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HR=0.64, 95% CI 0.39-1.07)의 위험은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DPP-4 억제제 대비 SGLT-2 억제제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 감소는 기저 시점에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었던 환자(HR=0.73, 95% CI 0.62-0.86])나 없었던 환자(HR=0.81, 95% CI 0.72-0.91) 모두에서 일관된 양상을 나타냈다.

DPP-4 억제제 대비 SGLT-2 억제제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감소 역시 기저 시점에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었던 환자(HR=0.76, 95% CI 0.49-1.17)와 없었던 환자(HR=0.56, 95% CI 0.40-0.78) 모두에서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DPP-4 억제제 대비 GLP-1 RA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 감소 또한 기저시점에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었던 환자(HR=0.49, 95% CI 0.32-0.77)와 환자(HR=0.49, 95% CI 0.37-0.65)에서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

DPP-4 억제제 대비 GLP-1 RA의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감소 역시 기저 시점에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었던 환자(HR=0.82, 95% CI 0.38-1.76)와 없었던 환자(HR=0.54, 95% CI 0.27-1.06)에서 일관된 양상을 나타냈다.

이 연구에 이어 최근에는 대만 연구진이 TriNetX 데이터를 바탕으로 급성 신장질환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 투약 유무에 따른 사망률 및 주요 신장 관련 사건(Major Adverse Kidney Events (MAKEs)과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에서는 총 23만 366명의 데이터에서 환자군간 성향점수에 균형을 맞춘 후 SGLT-2 억제제 투약군과 비투약군 각 5317명의 데이터를 2.3년(중앙값 기준)간 추적 관찰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모든 원인으로 인한 5년 사망률은 SGLT-2 억제제 투약군이 9.0%, 비투약군이 18.7%로 SGLT-2 억제제 투약군의 사망 위험이 더 낮았다.(aHR=0.69, 95% CI 0.62-0.77)

주요 신장 관련 사건의 발생률도 9.5%와 21.0%로 SGLT-2 억제제 투약군이 더 낮았다.(aHR=0.62, 95% CI 0.56-0.69)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률 또한 13.5%와 25.8%로 SGLT-2 억제제 투약군이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aHR=0.75, 95% CI 0.65-0.88)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