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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보건의료계, 숙원사업 해결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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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보건의료계, 숙원사업 해결 기회로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1.02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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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총선기획단 구성...약업계도 정책기획서 준비

[의약뉴스] 새해가 밝아오며 정치권이 본격적으로 총선정국에 돌입한 가운데 보건의료계도 현안 해결의 기회로 삼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이 코로나19 펜데믹 상황 속에서 치러졌다면, 이번 22대 총선은 엔데믹 이후 새롭게 재편되는 보건의료 환경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보건의료계는 변화하는 환경에서 각 직역에 필요한 정책들을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물밑 작업에 나섰다.

▲ 총선을 앞두고 보건의료 단체들이 정당들에 정책 건의 활동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 총선을 앞두고 보건의료 단체들이 정당들에 정책 건의 활동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먼저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2월, 총 34명으로 구성된 총선기획단을 공개하며 의료계에 시급한 현안들을 풀어낼 수 있는 정책들이 각 정당의 총선 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료계 관계자는 “필수의료의 위기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큰 시기”라며 “의협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당정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정책과제들도 검토할 것”이라며 “의료사고에 대한 의사의 책임을 경감하기 위한 법안 제정의 필요성 등을 건의하려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보건복지의료연대가 결성한 총선기획단의 활동도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 국회에 간호법이 다시 발의돼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정당에 전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보건의료계 관계자는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지난해 8월 총선기획단을 출범했었다”며 “간호법이 다시 발의된 현시점에서 다시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간호법 제정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다양한 직역들의 의견을 모아 각 정당에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며 “간호계와 치열한 물밑 경쟁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총선기획단을 꾸리지 않은 대한약사회도 정책건의서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오랜 현안이었던 한약사 문제에 대한 정책적 해법이나 비대면 진료와 관련된 약 배달 저지 등의 건의 사항이 담길 전망이다.

약업계 관계자는 “대한약사회는 꾸준히 정치권에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을 담아주길 건의해왔다”며 “이외에도 비대면 진료나 커뮤니티케어 속 약사의 역할 강화 등 다양한 현안들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보건의료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정당들이 적극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보건의료계 관계자는 “작년에 정부가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함에 따라 보건의료계도 포스트 펜데믹 체제로 돌입했다”며 “보건의료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단체들의 건의사항 또한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 이후 산업계의 보건의료계 진출이 활발해진 상황에서 정치권이 보건의료의 특수성을 파악해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당들이 이런 점을 잘 고려하고 이해해서 공약과 후보자를 잘 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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