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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에플레레논, HIV 감염자 동맥 염증 ‘감소’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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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플레레논, HIV 감염자 동맥 염증 ‘감소’에 효과
  • 의약뉴스 백정수 기자
  • 승인 2023.12.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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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RABELLA 하위 연구… 위약 대비 효능 입증

[의약뉴스]

에플레레논이 심혈관 질환이 없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아 건강 상태가 양호한 HIV 양성자의 동맥 염증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HIV 감염자는 동맥경화증에 걸릴 위험이 일반인보다 1.5~2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월 미국 의학 저널 JAMA Cardi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에플레레논은 심혈관 질환이 없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HIV 양성자의 동맥 염증을 감소시키는 데 효능을 보였다.

이 연구는 MIRABELLA 하위 연구로, MIRACLE HIV 연구의 참가자 중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에플레레논이 HIV 양성자의 심혈관 건강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JAMA Cardiology에 게재됐다.
에플레레논이 HIV 양성자의 심혈관 건강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JAMA Cardiology에 게재됐다.

참가자들은 12개월 동안 에플레레논 또는 위약을 복용하면서 대동맥과 경동맥의 18F-FDG PET/CT 검사를 받았다.

연구 결과, 에플레레논 투여군은 위약 투여군에 비해 TBR (target to background ratio)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TBR은 동맥벽 염증을 나타내는 척도다.

동맥 혈관의 가장 염증이 심한 부위의 TBR도 에플레레논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했다 (eplerenone vs placebo: −19.1% [IQR, −27.0% to −11.9%] vs 6.8% [IQR, −9.1% to 12.1%]; P = .007).

또한 경동맥 혈관 평가시에도 에플레레논 투여군에서 감소 효능을 확인했다 (eplerenone vs placebo: −10.0% [IQR, −21.8% to 3.6%] vs 9.7% [IQR, −9.8% to 15.9%]; P = .046).

나아가 에플레레논 투여군은 위약 투여군에 비해 심장 자기공명영상 검사에서 심근 혈류 스트레스 개선을 보인 것 (Spearman ρ = −0.67; P = .01).

이러한 결과는 에플레레논이 HIV 감염자의 동맥 염증을 감소시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에플레레논이 HIV 감염자의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잠재적 치료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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