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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ADC 항암제 전문기업 시젠 인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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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ADC 항암제 전문기업 시젠 인수 완료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12.16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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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사업 대폭 보강...차세대 치료제 개발 가속화

[의약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글로벌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선도기업 시젠(Seagen) 인수를 완료했다고 14일(현지시각) 공표했다.

시젠은 광범위한 암에 걸쳐 암 세포를 우선적으로 사멸시키면서 표적 외 독성은 제한하도록 설계된 강력한 도구로서 부상하는 혁신적인 ADC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알려졌다.

▲ 화이자는 시젠 인수를 통해 현재 시판 중인 의약품 4개를 항암제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 화이자는 시젠 인수를 통해 현재 시판 중인 의약품 4개를 항암제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화이자는 시젠이 시판 중인 애드세트리스(브렌툭시맙 베도틴), 파드셉(엔포투맙 베도틴), 티브닥(티소투맙 베도틴), 투키사(투카티닙)를 항암제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서 40개 이상의 적응증에 허가된 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 25개를 보유하게 됐다.

여기에서 이미 블록버스터 의약품이거나 향후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가능성이 있는 의약품은 9개라고 한다.

또한 시젠 합병으로 화이자의 항암제 파이프라인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나면서 ADC, 저분자, 이중특이성 약물, 면역요법제를 비롯해 다양한 치료 방식에 대한 프로그램 60개를 진행하게 된다.

화이자는 앞으로 선도적인 단백질 공학 및 의약화학 역량을 활용해 시젠의 ADC 기술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조합 및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화이자는 올해 3월에 시젠을 총 약 430억 달러(약 56조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처음 발표했다. 최근 화이자는 시젠 인수를 완료하는데 필요한 모든 규제 승인을 받았다.

화이자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내에서 면역항암제 바벤시오(Bavencio) 매출에 관한 로열티 권리를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 무제한 기부는 연구, 교육, 커뮤니케이션, 협업, 과학 정책, 암 연구 기금을 통해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는 미국암연구학회의 임무를 지원한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암은 여전히 주요 사망 원인이며 미국인 3명 중 1명은 일생 동안 한 번은 암을 진단받는다. 화이자는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통해 암 환자의 삶을 극적으로 개선하는 돌파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암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젠의 독자적인 세계 선도적인 항체약물접합체 기술과 화이자가 보유한 역량 및 전문성의 규모와 강도를 결합해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준비가 돼 있다. 종양학이 화이자에게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며 장단기 재무 목표 달성에 의미 있게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화이자는 코로나 제품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실적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비용 재조정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이제 내년 말까지 최소 40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이자는 시젠 인수를 반영한 내년 연매출이 585억~61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매출을 제외했을 때 8~1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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