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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PPDS, 가치 증명 시험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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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PPDS, 가치 증명 시험대에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12.15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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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확대안 적용에 관심 집중..."처방 흐름 지켜봐야"

[의약뉴스]

대한약사회의 공적처방전달시스템(PPDS)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확대안 적용에 맞춰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PPDS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확대로 늘어나는 처방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일선 약국에 효용을 제공할 수 있을지 약사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확대에 맞춰 시험대에 오른다.
▲ 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확대에 맞춰 시험대에 오른다.

보건복지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보완방안이 오늘(15일)부터 적용된다.

시범사업 보완방안에 따라 의료취약지 거주자와 6개월 이내에 의료기관에서 대면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들의 비대면 진료 이용의 문이 열렸다.

이에 따라 주말과 야간에 비대면 진료를 신청하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동시에 비대면 진료 관련 처방전 또한 함께 증가한다면 PPDS를 통해 전달되는 처방전의 수 또한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왔다.

약업계 관계자 A씨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보완방안이 적용됨에 따라 앞으로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PPDS를 거쳐가는 처방전 또한 증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통해 비대면 진료 처방전의 수가 늘어난다면, PPDS를 통해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약국 종속을 막을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지난 7월에는 1곳의 플랫폼과 연동됐지만, 현재는 약 6개의 플랫폼과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으므로 약국에서 받아볼 수 있는 비대면 진료 처방전의 수가 많아지며 일선 약사들이 효용을 체감할 수 있다는 것.

약업계 관계자 B씨는 “이번 기회가 PPDS에는 중요한 기점이 될 수 있다”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제대로 시작한 이후에는 사실상 비대면 진료가 멈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비대면 진료 활성화 체제로 돌입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PPDS가 어떤 역할을 해내는지 약사들에게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약사회가 PPDS를 통해서 비대면 진료로 우려됐던 의원과 약국의 담합 가능성 등을 해소하고 공정하게 처방전을 분배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약사회와 제휴하고 있는 플랫폼들의 규모가 크지 않아 큰 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비관적인 분석도 나왔다.

약업계 관계자 C씨는 “지금 PPDS와 연동하고 있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은 관련 시장에서 영향력이 압도적이지 않은 업체들”이라며 “처음 연동한 굿닥과 최근에 연동을 마친 솔닥을 제외하면 소규모 업체들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 수가 가장 많고, 비대면 진료 이용 건수 또한 많은 업계 선두주자들과 연동이 필요하다”며 “거대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전에 약사회가 업계 주도권을 가져와야만 PPDS의 효과를 대외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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