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대장암 간 전이 환자에서 조영증강 CT 촬영을 기반으로 국소 치료를 받을 예정인 경우 추가적인 간 조영증강 MRI를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간 전이는 대장암 환자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만큼 신중한 치료 계획이 필요하다.
최근 의학 저널 THE LANCET Oncology에는 조영증강 CT를 기반으로 국소 치료가 가능한 대장암 간 전이 환자에서 간 조영증강 MRI가 국소 치료 계획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내용이 게재됐다.
네덜란드, 벨기에, 노르웨이, 이탈리아의 14개 간 수술 센터에서 진행된 연구는 총 298명의 대장암 간 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18세 이상, WHO performance status score가 0-4이면서 조영증강 CT를 기반으로 국소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으며 가도세틱산(gadoxetic acid) 조영제를 사용한 조영증강 MRI를 받았다.
연구의 주요 평가 항목은 추가적으로 시행된 간 조영증강 MRI 결과에 따른 국소 치료 계획의 변경 여부였다.
연구 결과 298명의 환자 중 92명(31%; 95% CI 26–36)이 간 조영증강 MRI 결과에 따라 국소 치료 계획이 변경됐다.
또한 40명(13%)은 더 광범위한 국소 치료를 받기로 변경됐으며, 34명(11%)은 보다 적은 강도의 국소 치료로 조정됐다.
추가적인 MRI 촬영이 환자에게 좀 더 확실한 치료 계획을 제공한 것.
간 조영증강 MRI는 대장암 간 전이 병변을 더 정확하게 검출하고 특성화할 수 있어 더 정확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연구진은 조영증강 CT 검사를 바탕으로 대장암 간 전이 국소 치료를 받는 모든 환자는 간 조영증강 MRI 검사를 참작해야 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