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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신경과학 치료제 개발사 세레벨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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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신경과학 치료제 개발사 세레벨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12.0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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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 내 최고 후보물질 획득...기존 포트폴리오ㆍ파이프라인 보완

[의약뉴스] 애브비가 신경과학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소재의 신경과학 질환 치료제 개발사 세레벨 테라퓨틱스(Cerevel Therapeutics)를 인수한다.

애브비는 세레벨과 함께 조현병, 파킨슨병, 기분장애를 비롯한 여러 질환에 걸친 다수의 임상 단계 및 전임상 단계 후보물질로 구성된 세레벨의 강력한 신경과학 파이프라인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 애브비는 지난주 항체약물접합체 개발사 이뮤노젠을 인수하기로 한 데 이어 정신질환 및 신경계질환 치료제 개발사 세레벨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 애브비는 지난주 항체약물접합체 개발사 이뮤노젠을 인수하기로 한 데 이어 정신질환 및 신경계질환 치료제 개발사 세레벨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이번 인수로 애브비는 신경과학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상당한 정신질환 및 신경계질환에 대한 표준 치료를 바꿀 수 있는 광범위하고 잠재적으로 계열 내 최고의 자산을 추가하게 됐다.

계약 조건에 따라 애브비는 세레벨의 모든 발행 주식을 주당 현금 45달러, 총 지분가치 87억 달러(약 11조 5000억 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 절차는 내년 중반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레벨의 후기 단계 자산인 무스카린 M4 수용체의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PAM) 엠라클리딘(emraclidine)은 조현병 환자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는 잠재적인 계열 내 최고의 차세대 항정신병제다.

애브비에 의하면 조현병은 G7 국가(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에서 500만 명 이상의 환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산되며 새롭고 더 나은 내약성을 가진 치료제를 위한 치료 혁신 기회가 여전히 큰 편이다.

엠라클리딘은 임상 1b상 시험에서 조현병에 대해 유망한 효능 및 안전성을 보였고 현재 허가를 위한 임상 2상 시험 2건이 완료된 상태다.

또한 엠라클리딘은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의 치매 관련 정신병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현재 잠재적인 알츠하이머병 정신병 프로그램을 위해 건강한 고령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세레벨은 엠라클리딘 외에도 애브비의 신경과학 내 우선순위 분야를 보완하는 계열 내 최고의 잠재력을 지닌 여러 자산들의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파킨슨병 관리를 위한 계열 내 최고의 도파민 D1/D5 선택적 부분 작용제인 타바파돈(Tavapadon)은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며 단독요법 및 보조요법으로서 잠재력을 갖고 있다.

타바파돈의 효능 및 안전성-내약성 프로파일은 초기 파킨슨병에 유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애브비의 기존 진행성 파킨슨병 증상 치료제를 단기간에 보완하는 자산이 될 수 있다.

현재 임상 1상 단계에 있는 세레벨의 CVL-354는 잠재적인 계열 내 최고의 카파 오피오이드 수용체(KOR) 길항제로 주요우울장애에 대한 기존 치료제 대비 상당히 개선된 효능 및 내약성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임상 2상 시험이 진행 중인 후보물질 다리가바트(Darigabat)는 치료 저항성 뇌전증과 공황장애에 대한 알파 2/3/5 선택적 GABAA 수용체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다.

애브비의 리차드 곤잘레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우리의 기존 신경과학 포트폴리오와 세레벨과의 결합된 파이프라인은 향후 10년 동안 상당한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애브비는 심층적인 상업적 역량, 국제 인프라, 규제 및 임상 전문성을 활용해 세레벨의 자산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 잠재력을 바탕으로 상당한 주주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레벨 테라퓨틱스의 론 르노 최고경영자는 “세레벨은 항상 신경과학 분야에서 가능성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전 세계에서 오랜 기간 동안 의약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고 있는 애브비의 전문성을 통해 보다 많은 신경과학 질환 환자에게 세레벨의 새로운 치료제가 도달할 수 있는 좋은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어 “재능 있고 열정적이며 헌신적인 세레벨 팀은 지난 5년 동안 혁신적인 잠재적 의약품을 개발하는데 있어 큰 진전을 이뤘고 애브비가 자사 파이프라인의 엄청난 잠재력을 인정해 준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인수는 신경과학 분야에서의 부흥을 강화하며 우리가 선두에 서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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