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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I.O 2023] 임핀지, 폐암 분야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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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I.O 2023] 임핀지, 폐암 분야 입지 강화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12.07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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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병기 소세포폐암, 임상 현실 반영한 LUMINANCE로 가치 재확인
비소세포폐암, POSEDION 3상 5년 전체생존율 데이터로 장기 이득 입증

[의약뉴스] 아스트라제네카의 항PD-L1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가 폐암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유럽종양학회 면역-항암 학술대회(ESMO I.O 2023)에서는 각각 확장병기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 폐암에서 임핀지의 기존 임상에 힘을 더하는 연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됐다.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임핀지+EP 병용요법 이득 재확인
아직까지 치료제가 제한적인 확장병기 소세포폐암에서는 임핀지와 에토포시드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CASPIAN 3상 임상에 힘을 보탤 LUMINANCE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CASPIAN은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 항암화학요법인 에토포시드-백금(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 EP) 병용요법에 더해 임핀지를 추가,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과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를 개선했다.

이 연구 결과를 근거로 임핀지와 EP 병용요법은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1차 치료의 표준요법으로 등극했다.

다만, 이 연구에서는 EP 요법을 4주기까지만 투약하도록해 6주기까지 투약하는 임상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허가 임상 연구가 그렇듯 이 연구 역시 전신수행능력이 좋지 않은 환자는 배제했다.

▲ 확장병기 소세포폐암에서는 임핀지와 에토포시드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CASPIAN 3상 임상에 힘을 보탤 LUMINANCE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확장병기 소세포폐암에서는 임핀지와 에토포시드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CASPIAN 3상 임상에 힘을 보탤 LUMINANCE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LUMINANCE 연구에서는 기대 여명이 짧은 ECOG PS 2 환자를 포함했으며, EP도 최대 6주기까지 투약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ECOG PS 2 환자의 비율은 3.3%에 불과했으며, 간전이 환자가 27.7%를 차지했다.

6일 발표된 중간 분석은 중앙 추적관찰 8.6개월 시점에 진행했으며, 23.7%의 환자가 임핀지 투약을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EP를 6주기까지 투약한 환자가 48.7%, 5주기 이상이 55.9%, 4주기 이상은 87.5%를 차지했다.

먼저 안전성에 있어서는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이 59.2%에서 보고됐으나, 면역과 관련한 이상반응은 13.8%로, 이 가운데 3등급 이상은 3.3%에 불과했으며, 특히 5등급은 보고되지 않았다. 

치료 중단으로 이어진 이상반응은 14.5%, 사망으로 이어진 이상반응은 9.9%에서 보고됐으며, 임핀지와 관련한 이상반응으로 인해 사망한 환자는 없었다. 

EP 주기별로는 4주기 이내의 환자에서 66.7%, 5주기 이상의 환자에서는 52.9%에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유효성에 있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6.2개월로 6, 12개월 무진행생존율은 각각 55.2%와 11.0%로 집계됐다.

EP 주기별로는 4주기 이내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4.6개월, 5주기 이상은 6.5개월로 보고됐다.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3.1개월로, 12개월 전체생존율은 55.6%로 집계됐으며, EP 주기별로는 4주기 이내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10.7개월로 보고됐고, 5주기 이상은 중앙값에 이르지 않았다.

객관적반응률(Objecitve Response Rate, ORR)은 65.8%로 EP 4주기 이내는 47.0%, 5주기 이상은 81.2%로 집계됐다.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중앙값은 5.1개월로 EP 4주기 이내가 4.8개월, 5주기 이상은 5.2개월로 보고됐다.

이는 CASPIAN 연구와 일관된 결과로, 수치적으로는 EP를 5주기 이상 유지한 환자에서 결과가 더 좋았으며, 결과적으로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임핀지와 EP병용요법을 지지하는 결과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POSEDION, 5년차까지 임핀지+이뮤도+항암화학 병용요법 이득 유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임핀지와 이뮤도(성분명 트레멜리무맙, 아스트라제네카), 항암화학 병용요법을 평가한 POSEIDON 3상에서는 5년차까지 생존의 이득이 유지됐다.

이 연구는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4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각각 ▲임핀지와 이뮤도 항암화학 병용요법, ▲임핀지와 항암화학 병용요법, ▲항암화학 단독요법으로 구분,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이 가운데 병용요법군은 이뮤도를 5주기, 항암화학요법은 4주기간 투약했고, 임핀지는 질병이 진행될때까지 투약했으며, 항암화학요법군은 6주기간 투약했다.

▲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임핀지와 이뮤도, 항암화학 병용요법을 평가한 POSEIDON 3상에서는 5년차까지 생존의 이득이 유지됐다.
▲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임핀지와 이뮤도, 항암화학 병용요법을 평가한 POSEIDON 3상에서는 5년차까지 생존의 이득이 유지됐다.

12, 24, 36, 48, 60개월 시점의 전체생존율은 임핀지와 이뮤도, 항암화학 병용요법이 54.8%, 32.8%, 24.9%, 20.9% 15.7%, 임핀지와 항암화학요법은 53.2%, 29.6%, 20.6%, 15.2%, 13.0%로 항암화학 단독요법의 49.0%, 21.8%, 13.3%, 8.5%, 6.8%를 모두 상회했다.

임핀지와 이뮤도, 항암화학 병용요법은 항암화학 단독요법에 비해 사망의 위험이 24%(HR=0.76, 95% CI 0.64-0.89) 더 낮았으며, 임핀지와 항암화학 병용요법도 항암확 단독요법보다 사망의 위험이 조금 더 낮은 양상을 보였다.(HR=0.86, 95% CI 0.72-1.00)

이러한 양상은 성별이나 연령, PD-L1 발현율, 조직학적 분류, 항암화학요법, 흡연력, 인종, 전신수행능력, 뇌전이 등의 여부에 관계없이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비편평세포암에서 24, 36, 48, 60개월 전체생존율은 임핀지와 이뮤도, 항암화학 병용요법이 41.3%, 31.2%, 25.5%, 20.5%, 임핀지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은 35.4%, 25.0%, 18.4%, 16.4%, 항암화학 단독요법은 26.5%, 16.9%, 10.2%, 9.1%로 역시 임핀지 그룹이 더 높았다.

편평세포암 또한 임핀지와 이뮤도, 항암화학 병용요법의 24, 36, 48, 60개월 전체생존율이 18.1%, 14.0%, 13.1%, 7.3%, 임핀지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은 20.3%, 13.6%, 10.2%, 7.6%로 항암화학 단독요법의 14.1%, 7.4%, 5.8%, 2.9%를 상회했다.

임핀지 그룹의 전체생존율 이득은 STK11, KEAP1, KRAS 등 주요 변이 유무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 모든 그룹에서 5년까지 생존의 이득이 유지된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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