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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FR-TKI, 카페시타빈 대비 동맥류ㆍ동맥박리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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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FR-TKI, 카페시타빈 대비 동맥류ㆍ동맥박리 위험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12.01 0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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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청구 데이터 분석...첫 3개월 사이 가장 위험

[의약뉴스] 다양한 암종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경구용 혈관내피성장인자 수용체 억제제(VEGFR-TKI) 투약시 동맥류 및 동맥박리의 위험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구용 VEGFR-TKI 억제제의 동맥류 또는 동맥박리 발생 위험을 카페시타빈과 비교한 연구 결과를 29일,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했다.

▲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등 국내 연구진은 VEGFR-TKI를 투약한 암환자들의 동맥류 또는 동맥박리 발생 위험이 카페시타빈 투약 환자보다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등 국내 연구진은 VEGFR-TKI를 투약한 암환자들의 동맥류 또는 동맥박리 발생 위험이 카페시타빈 투약 환자보다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2007년부터 2020년 사이 청구 데이터에서 경구용 VEGFR-TKI 또는 카페시타빈을 처방받은 40세 이상의 암환자 총 12만 7710명의 데이터를 수집, 1년간 추적 관찰했다.

VEGFR-TKI로는 소라페닙(오리지널 제품명 넥사바, 바이엘)과 레고라페닙(제품명 스티바가, 바이엘), 반데타닙(제품명 카프렐사, 사노피), 수니티닙(제품명 수텐, 화이자), 렌바티닙(제품명 렌비마, 에자이), 엑시티닙(제품명 인라이타, 화이자), 파조파닙(제품명 보트리엔트, 노바티스) 등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12만 7710명 가운데 3만 7308명이 경구용 VEGFR-TKI를, 9만 402명은 카페시타빈을 투약했으며, 총 10만 3384.6인년(person-yaer)의 관찰 기간 중 478명이 신규로 동맥류 또는 동맥박리를 진단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VEGFR-TKI 투약 환자에서는 1000인년 당 5.7명, 카페시타빈 투약 환자에서는 1000인 년당 4.3명이 동맥류 또는 동맥박리를 진단받은 것으로 보고됐으며, 카페시타빈 대비 VEGFR-TKI 억제제의 상대위험비(Hazard Ratio, HR)는 1.30(95% CI 1.07-1.59)로 집계됐다.

VEGFR-TKI를 투약한 환자 중 3개월 이내에 동맥류 또는 동맥박리가 발생한 환자는 1000인년 당 58명, 3~6개월이 40명, 6~9개월이 19명, 9~12개월은 21명으로 3개월 이내가 가장 위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VEGFR-TKI 투약 환자와 카페시타빈 투약 환자를 성향점수 일치 기법을 통해 2만 7545명씩 1:1로 재배정해 분석한 결과, VEGFR-TKI 투약 환자에서 109명, 카페시타빈 투약환자에서는 95명에서 동맥류 또는 동맥박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1000인년 당 발생률은 VEGFR-TKI가 6.0명, 카페시타빈은 4.1명으로 집계됐으며, 카페시타빈 대비 VEGFR-TKI의 동맥류 및 동맥박리 발생 상대위험비는 1.48(95% CI 1.08-2.02)로 집계됐다.

VEGFR-TKI를 투약한 환자 중 3개월 이내에 동맥류 또는 동맥박리가 발생한 환자는 1000인년 당 45건, 3~6개월 사이는 31건, 6~9개월 사이가 17건, 9~12개월 사이는 16건으로 역시 3개월 이내에 발병 위험이 가장 높았다.

투약 후 동맥류 또는 동맥박리 발생까지의 시간 중앙값은 VEGFR-TKI가 114일(67~257), 카페시타빈은 120일(48~202)로 집계됐다.

또한 하위 그룹 분석에서는 여성(HR=2.08, 95% CI 1.26-3.42), 고령자(65세 이상, HR=1.42, 95% CI 1.01-1.99), 이상지질혈증 환자(HR=1.58, 95% CI 1.11-2.24) 등에서 VEGFR-TKI 투약 환자의 동맥류 또는 동맥박리 발생 위험이 카페시타빈 투약 환자보다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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