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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예산ㆍ인력 부족"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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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예산ㆍ인력 부족" 토로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11.27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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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약 표준화ㆍ국민 홍보 사업 수행..."예산 확보 위해 노력"

[의약뉴스] 지난 4월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제주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가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손수정 의료제품연구부장은 24일 제주도 생약누리에서 진행된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입 전문지 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센터 운영현황을 소개했다.

제주생약센터는 생약제제 자국화 필요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생약제제 유효성분 및 대체 약재 개발,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 협상 지원, 정보 공유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  손수정 의료제품연구부장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제주생약센터의 운영 현황과 예산 문제 등을 설명했다.
▲  손수정 의료제품연구부장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제주생약센터의 운영 현황과 예산 문제 등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제약업계가 외국에 로열티 지불없이 신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생약자원 확보 ▲과학적 품질 관리에 필요한 생약 표준품을 제조, 분양 ▲기존ㆍ규격 개발 연구 등을 통해 품질이 확보된 자원의 약전 등재 ▲세계적으로 우수한 국내 의약품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손수정 부장은 “나고야의정서에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제주생약센터는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원료를 수입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아열대 생약자원을 제주도에서 직접 확보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외국산 생약제제뿐 아니라 제주도에서 아직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자생하고 있는 생약제제에 대해서도 생산 확대와 원료로서 어떻게 활용 가능한지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가운데 제주생약센터는 올해 초 국립제주대학와 ▲국가연구개발사업 상호협력 및 공동 연구 추진 ▲국내ㆍ외 생약자원 연구ㆍ활용 관련 정보 교류 ▲교육프로그램 연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에는 국립산립과학원 산하 난대아 열대산림연구소와 아열대식물 재배기술 교류 및 연구, 정보 교류 등의 협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나아가 내년에는 생약 관련 대학, 기관들과의 협력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손 부장은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지원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등 관련 기관들과 나고야정서 등 국제 환경변화에 대비한 공동연구, 자원 재배, 관리 기술 교류 및 최신 정보 공유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업무 협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외 관련 기관과도 자원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 국립연구혁신원, 베트남 국립생약자원연구소 등과 생약 자원 활용, 정보 교류 등 업무 협력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만성적인 예산 및 인력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손 부장의 전언이다.

그는 “국가자원 주권 확보의 중요성 증대 및 국제 수준의 생약 자원 품질 확보를 통한 산업 활성화 지원, 대국민 홍보 및 소통을 위해 정식직제화 추진이 시급하다”면서 “이를 위해 내년에는 생약누리 기본운영 경비 3억 8000만원과 흥미로운 기획전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시설 보강, 제주도 한라산과 서귀포 바다를 관람할 수 있는 옥상정원 조성,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해 약 7억원 예산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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