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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세균 이용 항암제 개발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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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세균 이용 항암제 개발사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11.23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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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기존 프로그램과 시너지 가능성

[의약뉴스]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세균을 이용한 암 치료제 개발사인 T3 파마슈티컬스(T3 Pharmaceuticals)를 인수하면서 면역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 베링거인겔하임은 벤처펀드를 통해 투자했던 항암 면역요법제 개발사인 T3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 베링거인겔하임은 벤처펀드를 통해 투자했던 항암 면역요법제 개발사인 T3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스위스 소재의 임상단계 생명공학회사 T3 파마를 최대 4억5000만 스위스프랑에 인수한다고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면역요법으로 암 치료 환경이 크게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 관해는 암 환자의 15~20%에서만 발생한다.

베링거인겔하임은 T세포 관여항체, 종양 용해성 바이러스, 암 백신 같은 보완적인 면역종양학 플랫폼을 활용해 이 비율을 크게 높이고 면역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위해 혜택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T3 파마는 생균을 사용해 면역 조절 단백질을 암 세포와 종양 미세환경에 전달하는 치료 플랫폼을 개발했다.

T3 파마의 플랫폼은 건강한 조직을 보존하면서 종양 미세환경에 생체활성 단백질을 직접적, 선택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조작된 예르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Yersinia enterocolitica) 세균을 사용한다. 세균에는 선택한 여러 면역 조절 단백질이 탑재될 수 있어 단일 약제로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설계가 가능하다.

T3 파마의 선구적인 기술은 베링거인겔하임의 새로운 면역조절 암 치료제 사업을 강화해 암 환자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회사 전략을 강화할 수 있다.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혁신사업 담당 이사 미헬 페레는 “T3 파마 인수는 자사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를 크게 확장하고 기존의 여러 연구개발 프로그램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이를 통해 암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도한다는 비전을 달성하는데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T3 파마의 사이먼 이티그 CEO는 “T3 파마 팀의 작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베링거인겔하임의 일원으로서 세균 전달 플랫폼의 성공적인 개발을 계속하고 가속화하게 돼 매우 기쁘다. 베링거 파트너와의 통합을 통해 고형암 퇴치를 위한 플랫폼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암 치료제 개발에 대해 포괄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암 세포 표적 및 면역항암 접근법이 포함된다. 이러한 전략은 암 환자에게 가장 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고 삶을 변화시키는 계열 내 최고의 치료를 제공하는 현명한 조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베링거인겔하임은 주요 학계 및 업계 파트너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력하고 벤처펀드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면서 새로운 과학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앞서 베링거인겔하임은 T3 파마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공동 주도한 적이 있다.

T3 파마는 인수가 완료된 이후 스위스 바젤 지역에서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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