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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사업 쇄신 위해 관리층 축소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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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사업 쇄신 위해 관리층 축소 계획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11.09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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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인력 감축 예고...구조적 옵션 검토 중

[의약뉴스] 독일 제약ㆍ화학회사 바이엘의 새로운 최고경영자가 사업 쇄신을 위해 관리직을 줄이고 사업 분리를 계속 고려하기로 했다.

바이엘의 3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8.3% 감소한 103억42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부정적인 환율 영향 및 포트폴리오 조정 기준으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바이엘은 3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전년 대비 저조했는데 연간 전망치는 유지하기로 했다.
▲ 바이엘은 3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전년 대비 저조했는데 연간 전망치는 유지하기로 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6억8500만 유로로 작년보다 31.3% 감소했는데 이는 시장 평균 예상치 17억3000만 유로와 비슷한 수준이다.

바이엘은 작년 3분기에 5억4600만 유로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에 비해 올해 3분기에는 45억6900만 유로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높은 이자율로 인한 크롭 사이언스 부문의 손상 차손 때문이라고 한다.

제약사업부 매출은 45억3800만 유로로 환율 및 포트폴리오 조정 기준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경구 항응고제 자렐토(Xarelto) 매출이 10억5200만 유로로 작년과 비슷했고 안질환 치료제 아일리아(Eylea) 매출은 8억200만 유로로 5.4% 늘었다.

신제품인 전립선암 치료제 뉴베카(Nubeqa)와 만성 신장병 치료제 케렌디아(Kerendia)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96.9%, 146% 증가한 2억3200만 유로와 6600만 유로였다.

크롭 사이언스 사업부 매출은 43억6500만 유로였고 컨슈머 헬스 사업부 매출은 14억10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7%가량 소폭 늘었다.

바이엘은 올해 연간 매출액이 485억~495억 유로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유지했다.

올해 6월부터 바이엘의 최고경영자가 된 빌 앤더슨은 “이러한 결과는 예상됐던 수준이며 3분기는 결코 가장 강력한 분기가 아니었다. 중요한 점은 현재 상황과 남은 분기에 대한 전망을 바탕으로 2023년 가이던스를 확정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4분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 당사는 이를 달성하는데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으며 자사 팀은 회사 전망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올해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매출이 500억 유로에 육박하지만 현금 흐름이 없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바이엘의 사명에 필수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제거하기 위해 회사를 재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엘은 내년 말까지 관리 및 조정 부문의 여러 계층을 없앨 방침이다. 이 조치를 통해 상황을 전환하는데 필요한 임무에 집중할 것이며 조직 내 의사결정의 95%가 관리자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로 전환되도록 할 계획이다.

앤더슨은 여기에 상당한 인력 감축이 포함될 것이지만 일반적인 비용 절감 프로그램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음 주주총회에서 회사 주가의 장기적인 발전과 더욱 밀접하게 부합하는 새로운 이사회 보수체계가 제안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이엘은 회사 구조적 옵션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3개 사업부를 유지하는 것 외에도 컨슈머 헬스 또는 크롭 사이언스 사업부를 분리하는 방안을 계속 검토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내년 3월에 열리는 캐피털마켓데이에서 연간 보고서 및 2024년 가이던스 발표와 함께 공유하기로 했다.

바이엘은 내년에 완만한 성장 전망과 회사 수익성에 대한 지속적인 도전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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