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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J&J B형 간염 치료제 라이선스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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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J&J B형 간염 치료제 라이선스 획득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11.01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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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개발ㆍ상용화 계획...새로운 순차요법 가능성

[의약뉴스] 영국 제약사 GSK가 존슨앤드존슨의 B형 간염 치료제 후보물질을 추가로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최대 10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GSK와 미국 제약사 애로우헤드 파마슈티컬스(Arrowhead Pharmaceuticals)는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JNJ-3989의 추가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전 세계 독점적 권리를 GSK에 양도하기로 합의했다고 3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 GSK는 내년에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기능적 완치를 위한 순차 요법으로 JNJ-3989와 베피로비르센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 GSK는 내년에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기능적 완치를 위한 순차 요법으로 JNJ-3989와 베피로비르센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JNJ-3989는 B형 간염 바이러스 표적 짧은간섭 리보핵산(siRNA) 치료제다. 얀센은 2018년에 애로우헤드로부터 JNJ-3989의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GSK는 얀센과 애로우헤드 간의 기존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권리와 의무를 인수한다. GSK는 얀센과 애로우헤드에게 총 약 10억 달러의 선불금 및 마일스톤 금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얀센이 계속 책임지며 향후 모든 개발 및 상용화 활동은 GSK가 단독으로 수행한다. 애로우헤드는 기존 계약에 따라 순매출에 대한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GSK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명이 만성 B형 간염을 앓고 있는데 현재 치료 옵션으로는 기능적 완치율이 3~7%에 불과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와 바이러스 단백질이 혈액에서 검출되지 않는 수준으로 낮아지고 약물 치료 없이 면역체계에 의해 조절될 수 있는 경우 기능적 완치에 도달한 것으로 간주된다.

GSK는 JNJ-3989를 뉴클레오사이드(뉴클레오타이드) 유사체 치료를 받는 비경변 만성 B형 간염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후보물질인 베피로비르센(bepirovirsen)과의 순차 요법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베피로비르센은 임상 3상 개발이 진행 중인 단일 약제 중 유일하게 경구용 뉴클레오타이드 유사체 치료를 받는 만성 B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기능적 완치 반응을 보였고 B-Clear 및 B-Sure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

B-Clear 임상시험은 베피로비르센 치료로 혜택을 얻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환자 하위군을 확인했고 베피로비르센을 추가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기능적 완치를 추구하기 위한 순차 요법의 잠재적인 기본 치료제로 확립했다.

GSK는 JNJ-3989가 2024년부터 베피로비르센과 임상 2상 순차 요법 임상시험에 즉시 진입할 수 있어 자사의 후기단계 스페셜티 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는 전염병 치료 및 예방 분야에서 GSK의 선도적인 위치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 개발 노력에 부합한다.

또한 GSK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애로우헤드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2021년에 GSK는 애로우헤드로부터 알코올 관련 및 비알코올 관련 간 질환 환자 치료를 위해 HSD17B13을 표적으로 하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 GSK4532990의 독점 라이선스를 획득한 바 있다.

GSK의 최고과학책임자 토니 우드는 “베피로비르센으로 이미 입증된 유망한 결과를 바탕으로 JNJ-3989를 사용하는 새로운 순차 요법을 연구하게 돼 기쁘다. 이 접근법이 보다 많은 환자들이 기능적 완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 만성 B형 간염 치료 패러다임을 재정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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