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미국 제약사 MSD(미국 머크)가 올해 3분기 실적 호조를 반영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MSD는 3분기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7% 증가한 159억6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결과는 시장 예상치 153억 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특정 항목을 제외한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은 2.13달러로 작년보다 15%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 1.95달러를 웃돌았다.
이 같은 성장세를 이끈 제품은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Lagevrio)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HPV 백신 가다실(Gardasil)이다.
라게브리오는 일본에서의 높은 수요 덕분에 매출이 6억4000만 달러로 작년보다 47% 증가했고 이는 시장 예상치인 1억2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키트루다는 초기 단계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도입 증가와 전이성 적응증에 대한 지속적인 강한 수요에 힘입어 매출이 63억3800만 달러로 작년보다 17% 증가했고 시장 예상치 62억2000만 달러를 넘었다.
가다실 매출은 25억8500만 달러로 작년보다 13% 늘었는데 시장 예상치 26억9000만 달러에 미치지는 못했다.
MSD는 항암제와 백신 같은 주요 성장 제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고려해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586억~596억 달러에서 597억~602억 달러로 높였다.
MSD의 로버트 데이비스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번 분기의 강력한 성과는 우리에게 의지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돌파구를 추구하고 중요한 혁신을 추진하려는 재능 있는 팀의 헌신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최근 발표한 다이이찌산쿄와의 협력을 포함해 환자 수요를 해결하는 잠재적으로 획기적인 치료를 가속화하기 위해 전문성을 적용하고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강하는 체계적인 투자를 실시하면서 과학의 경계를 계속 넓히고 있다”며 “최고 수준의 실행을 계속하고 현재와 미래에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사의 진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