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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3] 렉라자+리브리반트, 타그리소 단독대비 PFS 7개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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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23] 렉라자+리브리반트, 타그리소 단독대비 PFS 7개월 연장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10.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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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POSA 3상 중간 분석...질병 진행 또는 사망위험 30% 감소

[의약뉴스]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3)에서 관심이 집중됐던 MARIPOSA 3상 중간 분석 중 일부 결과가 공개됐다.

사전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3세대 EGFR 표적치료제(EGFR-TKI) 렉라자(성분명 렉라자)와 얀센의 EGFR-MET 이중항체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표준요법보다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를 개선했다.

유럽종양학회는 오는 20일 개막하는 연례학술회의를 앞두고 지난 15일 초록집을 공개했으며, 오늘(한국시간) 오전, 모든 초록의 엠바고를 해제했다.

▲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3)에서 관심이 집중됐던 MARIPOSA 3상 중간 분석 중 일부 결과가 공개됐다.
▲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Congress 2023)에서 관심이 집중됐던 MARIPOSA 3상 중간 분석 중 일부 결과가 공개됐다.

초록집에는 MRAIPOSA 연구의 주요 데이터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연구는 전이성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 환경에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렉라자 단독요법,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 단독요법 등 3개 요법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다.

연구에는 1074명이 2:2:1로 3개 그룹에 무작위 배정됐으며, 이들의 연령(중앙값 기준)은 63세로 62%는 여성이었으며, 아시아인이 5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타그리소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을 타그리소 단독요법과 비교했던 FLAURA2 연구와 유사하게 뇌전이 환자가 41%에 달했다.

사전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중앙 추적관찰 기간 22.0개월 시점에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23.8개월(95% CI 19.1~27.7)로 타그리소 단독요법의 16.6개월(95% CI 14.8~18.5)보다 7개월 정도 더 길었으며,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은 30%(HR=0.70, 95% CI 0.58~0.87, P<0.001)를 줄여 우월성을 입증했다.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두 그룹이 각각 86%(95% CI 83~89)와 85%(95% CI 81~88), 반응이 나타난 환자에서 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중앙값은 25.8개월(95% CI 20.1~NE)과 16.8개월(95% CI 14.8~18.5)로 보고됐다.

이외에 2차 무진행생존기간(HR=0.75, 95% CI 0.58~0.98)과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 HR=0.80, 95% CI 0.61~1.05, P=0.1) 초기 데이터도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에 조금 더 긍정적인 양상을 보였다는 평가다.

안전성에 있어 설사를 제외한 EGFR 및 MET 관련 이상반응은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에서 조금 더 흔하게 보고됐으나, 정맥혈전색전증은 대부분 1~2등급으로 항응고제로 관리가 가능했으며, 간질성폐질환은 두 그룹이 유사했으며 빈도는 적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MARIPOSA에 앞서 지난달 세계폐암학회에서는 타그리소와 항암화학병용요법을 타그리소 단독요법과 비교한 FLAURA2에서도 타그리소 단독요법을 뛰어넘는 긍정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타그리소 단독요법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6.7개월(95% CI 14.1~21.3)로 MARIPOSA와 유사했으나,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은 25.5개월(95% CI 24.7~NC)로 25개월을 넘어섰다.

항암화학요법의 부담을 고려할 때 25개월이 짧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최근 미국FDA는 타그리소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을 우선 심사대상으로 선정했다.

반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상대적으로 가격에 대한 부담이 있던 터라, 25개월을 넘지 못한 무진행 생존기간에 대한 현장의 평가에 관심이 쏠린다.

MARIPOSA 연구의 자세한 중간 분석 결과는 오는 23일 저녁(현지시간, 한국시간 24일 새벽) 연세대학교 조병철 교수가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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