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BioNTech)가 중국 바이오기업 메디링크 테라퓨틱스(MediLink Therapeutics)와 차세대 항암 항체약물접합체(ADC)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메디링크는 12일(미국시각) 바이오엔테크와 HER3(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3)에 대한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연구 협업 및 전 세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HER3는 비소세포폐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 유형에서 과발현되는 표적으로 암 전이, 질병 진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HER3 발현은 1차 치료 이후 상향 조절돼 암 치료를 위한 적절한 표적이 될 수 있다.
메디링크는 차별화된 TMALIN(Tumor Microenviroment Activable LINker-payload) 기술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는 균질한 ADC를 생성하고 고형암 치료에서 치료 범위를 더욱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메디링크의 TMALIN 기술을 활용한 ADC 후보물질은 다양한 전임상 종양 모델에서 고무적인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 예비 임상 데이터는 이 후보물질의 개념 검증을 더욱 뒷받침한다.
계약에 따라 메디링크는 바이오엔테크에게 중국, 홍콩, 마카오를 제외한 지역에서 메디링크의 ADC 자산 중 하나를 개발, 생산, 상용화할 수 있는 글로벌 독점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바이오엔테크는 메디링크에게 7000만 달러를 선불로 지급할 것이며 향후 추가적인 개발, 규제, 상업적 마일스톤으로 총 10억 달러 이상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코로나 백신 개발로 잘 알려진 바이오엔테크는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바이오엔테크는 올해 4월에 중국 듀얼리티바이오(DualityBio)와 HER2 발현 암을 포함한 고형암 치료를 위한 항체약물접합체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