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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 매출 하락에 연간 전망치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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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 매출 하락에 연간 전망치 하향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10.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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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상보다 급락...비용 재조정 프로그램 개시

[의약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 관련 제품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함에 따라 올해 매출 전망치(가이던스)를 13%가량 낮췄다.

▲ 화이자는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낮추면서 인력을 감축하고 비용을 절감하기로 결정했다.
▲ 화이자는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낮추면서 인력을 감축하고 비용을 절감하기로 결정했다.

화이자는 13일(현지시각) 발표를 통해 2023년 연간 매출 전망치를 670억~700억 달러에서 580억~610억 달러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망치 수정은 전적으로 코로나 제품 매출 감소 때문이다.

화이자는 이제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와 코로나 백신 코미나티(Comirnaty) 연간 매출액이 약 12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당초 전망치보다 90억 달러가량 감소한 수치다.

팍스로비드 연간 매출 전망치는 미국 정부의 재고 반환에 따른 비현금성 매출 환입과 기존 예상과 달리 상용화가 2024년 1월로 지연되는 등의 영향으로 70억 달러가량 낮춰졌다.

코미나티 연간 매출 전망치도 예상보다 낮은 접종률 때문에 20억 달러가량 줄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제품의 예상보다 낮은 이용 때문에 2023년 3분기 매출원가에 팍스로비드에 대한 재고자산 상각 46억 달러, 코미나티에 대한 재고자산 상각 및 기타 비용 9억 달러로 구성된 55억 달러의 비현금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비현금성 재고자산 상각, 코로나 제품 매출 감소 등 때문에 올해 연간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3.25~3.45달러에서 1.45~1.6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화이자의 비코로나 제품군은 올해 전년 대비 6~8%의 운영 매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발표와 동시에 화이자는 장기적인 매출 기대치에 맞게 비용을 재조정하기 위해 인력 감축을 포함하는 다년간의 전사적인 비용 재조정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최소 35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 중 10억 달러는 2023년, 추가적인 25억 달러는 2024년에 실현될 것으로 예상됐다. 새로운 비용 재조정 프로그램과 관련된 비용 절감을 달성하기 위한 일회성 비용으로는 약 30억 달러가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화이자는 미국 정부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 내 환자들이 팍스로비드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고 미국 정부는 전략적 국가 비축분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 제품의 상업 시장 전환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고 이는 코로나 제품에 대한 사업적 기대에 관한 불확실성을 일부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당사의 과학적 혁신이 전 세계적인 보건 위기를 통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당사는 코로나 제품에 대한 공급 준비 상태를 지속적으로 보장해왔다. 코로나 백신 접종 및 치료율에 대한 추가적인 명확성을 얻으면서 수요를 충족하고 지속적인 공중 보건 수요에 대응하는데 적절한 공급 수준을 더 잘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관련 수익이 향후에도 사업에 기여하면서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견인하는 활동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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