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를 만성 신장병 치료제로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성공이 확실하기 때문에 조기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신장 결과 임상시험 FLOW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임상시험 중단 결정은 중간 분석 결과가 임상시험 조기 중단을 위해 사전 지정된 유효성에 관한 특정 기준을 충족했다는 독립적인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의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임상시험 종료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임상시험의 완전성을 보호하기 위해 임상시험이 완료될 때까지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FLOW 임상시험 데이터는 내년 상반기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임상시험은 제2형 당뇨병 및 만성 신장병을 앓는 환자의 신장 손상 진행, 신장 및 심혈관계 사망 위험 예방을 위한 신장 결과 표준 치료의 보조제로서 주사용 세마글루티드 1.0mg과 위약을 비교하는 무작위, 이중맹검, 평행군, 위약대조, 우월성 임상시험이다. 2019년에 시작됐고 전 세계 28개국에서 3534명이 등록됐다.
임상시험 주요 목표는 사구체여과율 감소, 신대체요법 개시, 신장질환 또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등 5가지 요소로 구성된 복합 1차 평가변수를 통해 만성 신장병 진행 지연 및 신장 및 심혈관계 사망 위험 감소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다.
주 1회 피하 주사하는 세마글루티드는 현재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다수의 국가에서 당뇨병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로 승인됐다. 당뇨병 치료제로서의 상표명은 오젬픽(Ozempic), 비만 치료제로서의 상표명은 위고비(Wegovy)다.
최근 노보 노디스크는 오젬픽 및 위고비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올랐고 유럽 내 시가총액 1위 기업에 등극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