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FDA, 앨나일람 온파트로 적응증 확대 승인 거절
상태바
FDA, 앨나일람 온파트로 적응증 확대 승인 거절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10.10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상적 유의성 증거 불충분...자문위 의견과 반대

[의약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제약사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Alnylam Pharmaceuticals)의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 치료제 온파트로(Onpattro, 성분명 파티시란) 적응증 확대 승인을 거절했다.

▲ 앨나일람은 미국에서 온파트로 적응증 추가에 실패함에 따라 적응증 확대를 계속 추진하는 대신에 새로운 RNAi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 앨나일람은 미국에서 온파트로 적응증 추가에 실패함에 따라 적응증 확대를 계속 추진하는 대신에 새로운 RNAi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앨나일람은 9일(현지시각) 미국 FDA로부터 트랜스티레틴 매개(ATTR)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 치료를 위한 파티시란의 추가 신약허가신청에 관한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했다고 발표했다.

앨나일람에 의하면 FDA는 CRL을 통해 ATTR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에 대한 파티시란 치료 효과의 임상적 유의성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 추가 신약허가신청을 승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달에 FDA 심혈관신장약물자문위원회(CRDAC)가 찬성 9표, 반대 3표로 파티시란의 유익성이 위험성보다 크다고 결론 내린 것과 대비되는 결정이다. FDA가 자문위원회 의견에 반대되는 결정을 내린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

앨나일람은 CRL에서 임상 안전성, 연구 수행, 의약품 품질, 제조와 관련된 문제는 제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앨나일람은 이번 승인 거절에 따라 미국에서 파티시란의 적응증 확대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이 대신에 ATTR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 치료를 위해 3개월마다 1회 피하 투여하는 새로운 RNAi 치료제 부트리시란(vutrisiran)의 임상 3상 시험 HELIOS-B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앨나일람은 IKARIA 기술을 활용해 연간 1회 투여로 TTR 유전자 녹다운을 90% 이상 달성할 수 있는 RNAi 치료제 후보물질 ALN-TTRsc04를 개발하고 있다.

온파트로는 미국에서 2018년에 성인 유전성 ATTR 아밀로이드성 다발신경병증 치료제로 처음 승인됐다. 이번 FDA 승인 거절은 기존 적응증에 대한 상업적 이용 가능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앨나일람의 이본 그린스트리트 최고경영자는 “당사는 이번 결정에 실망했지만 환자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환자들의 결과와 치료 경험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환자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트리시란에 대한 HELIOS-B 임상 3상 시험에 확신을 갖고 있으며 2024년 초에 톱라인 결과를 공유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부트리시란이 성공적일 경우 분기별로 편리하게 피하 투여할 수 있고 심혈관 결과 이점을 포함한 치료 프로파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트리시란 외에도 더 큰 TTR 녹다운과 더 적은 투여 횟수로 ATTR 아밀로이드증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 요법을 제공할 수 있는 ALN-TTRsc04의 잠재력에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