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 요양급여비 증가율, 전체 의원급 평균 상회
[의약뉴스] 코로나19 기간 내원환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요양급여비까지 급감, 어려움을 겪었던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가 지난해 예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2022년 진료비 통계지표(진료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의원급의 총 내원일수는 5억 6623만일로 전년대비 18.0%, 요양급여비는 23조 4951억원으로23.5% 증가했다.
의원급의 내원일수 및 요양급여비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표시과목은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였다.
주요 표시과목 중 이들 2개 표시과목만 의원급 평균 내원일수 증가폭을 상회했으며, 요양급여비 증가폭이 평균을 상회한 표시과목도 이들 2개 과목과 일반의 등 3개 과목에 그쳤다.
이 가운데 이비인후과의 내원일수는 지난해 연간 6807만일로 전년대비 64.7% 급증,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의 6667만일을 넘어섰다.
나아가 요양급여비는 전년 동기대비 90.1% 급증, 2조 1683억원으로 2019년의 1조 7143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소아청소년과 역시 지난해 연간 내원일수가 4980만일로 전년대비 69.3% 급증,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2019년의 5110만일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연간 요양급여비는 113.2% 급증, 1조 1412억원으로 2019년의 8005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이들 2개 과목에 이어서는 내과와 일반의의 내원일수 증가폭이 17.2%로 나란히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내원일수도 내과가 1억 963만일, 일반의는 1억 1617만일로 나란히 1억일을 넘어섰다.
정신건강의학과의 내원일수는 전년대비 9.0% 증가,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정형외과(3.2%)와 마취통증의학과(2.9%)의 내원일수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피부과의 내원일수는 3.6%, 비뇨의학과는 1.8%, 안과는 1.3%, 산부인과는 1.1% 감소했다.
요양급여비는 12개 주요 표시과목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소아청소년과의 증가폭이 113.2%로 가장 컸고, 이비인후과가 90.1%로 뒤를 이었다.
또한 일반의도 24.9%로 평균(23.5%)을 상회했으며, 내과 역시 20%를 상회하는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내과의 요양급여비는 3조 5733억원에서 4조 3890억원, 일반의는 3조 2901억원에서 4조 1105억원으로 나란히 4조원을 넘어섰다.
이들의 뒤를 이어 정신건강의학과의 요양급여비가 17.1%, 정형외과가 16.5%, 마취통증의학과가 13.6%, 외과가 12.8%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외에 비뇨의학과가 6.7%, 안과가 5.7%, 산부인과는 3.6% 증가했고, 피부과는 제자리걸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