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연휴 끝 약국가, 감기약 재고 아슬아슬
상태바
연휴 끝 약국가, 감기약 재고 아슬아슬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10.05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교차 커지면서...감기, 독감 환자 방문 늘어

[의약뉴스]

추석 연휴 이후 기온이 떨어지며 일선 약국가를 찾는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 추석 이후 감기 증상을 호소하며 약국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어 일선 약국들은 감기약 재고 관리와 관련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 추석 이후 감기 증상을 호소하며 약국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어 일선 약국들은 감기약 재고 관리와 관련한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일선 약사들은 감기약 재고 관리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며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일선 약국가에 따르면 추석 연휴부터 기온이 떨어지며 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하자 이로 인한 호흡기 질환자 수가 늘고 있다.

특히 소아ㆍ청소년을 중심으로 감기 환자가 많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약사 A씨는 “추석 연휴 이후 병원에서 소아ㆍ청소년 환자용 감기약 처방이 늘었다”며 “관련 일반약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 환자들도 약국을 많이 찾는다”며 “쌍화탕과 같은 드링크제를 구매하는 방문객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사들은 감기 환자가 늘고 있지만, 감기약 공급 불안정 문제는 크게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기가 건조해지며 호흡기 질환 환자가 더 증가하는 늦가을에 접어들면 감기약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약사 B씨는 “아직까지 감기약 수요는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이전에 감기약 부족으로 인해 대란을 겪었던 때와 비교하면 매우 양호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기약이 여유 있게 유통되는 건 아니다”라며 “가끔씩 물량이 부족해 감기약을 찾는다는 다른 약국 소식이 전해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앞으로 일교차는 커지고 대기는 더 건조해질 텐데 그러면 호흡기 환자가 늘기 쉬운 환경이 된다”며 “그렇게 됐을 때 감기약이 부족하지 않을지 걱정스러워 감기약 재고를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나 약사회의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금부터 감기약 관련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11월 이후 계절 독감이 유행할 때 의약품 부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약사 C씨는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며 생활했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독감에 대한 면역이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계절독감 환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미리 소아용 감기약과 같은 품목들은 정부가 관리하거나 약사회에서 균등 배분을 준비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아슬아슬한 감기약 유통량이 또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