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미국 mRNA(전령리보핵산) 백신ㆍ치료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가 암 치료 백신 개발을 확대하기 위해 독일 바이오제약회사 이매틱스(Immatics)와 손을 잡았다.
모더나와 이매틱스는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암 환자를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치료법을 개척하기 위한 전략적 연구개발 협력을 체결했다고 1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광범위한 다중 플랫폼 협력은 이매틱스의 TCR 플랫폼과 모더나의 첨단 mRNA 기술을 결합하고 양사의 심도 있는 과학적 전문성과 핵심 운영 역량을 활용해 이중특이성 치료제, 세포 치료제, 암 백신을 포함한 다양한 치료법을 개발할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연구개발 협력이 세 가지 축에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로 암 특이적 HLA 제시 펩타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이매틱스의 차세대 반감기 연장 TCR 이중특이체(TCER)의 생체 내 발현을 위해 모더나의 mRNA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두 번째로는 모더나의 mRNA 과학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과 이매틱스의 표적 발굴 플랫폼 XPRESIDENT, 바이오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 및 AI 플랫폼 XCUBE에 포함된 풍부한 종양 및 정상 조직 데이터로부터 얻은 맞춤 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mRNA 기반 암 백신을 발굴하고 개발하기로 했다.
세 번째로 모더나의 PRAME mRNA 기반 암 백신과 이매틱스의 PRAME 표적 IMA203 TCR-T 치료제 병용요법을 평가한다. 양사는 IMA203 T세포 반응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전임상 연구와 임상 1상 시험을 실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이매틱스는 모더나로부터 1억2000만 달러를 선불로 받을 예정이다. 또한 향후 연구 지원금과 함께 개발, 규제, 상용화 관련 마일스톤 지급금으로 17억 달러 이상과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매틱스는 가장 개발이 진전된 TCR 이중특이체에 대한 전 세계 손익 공유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옵션을 갖는다.
모더나는 이 협력을 통해 나온 암 백신과 TCR 이중특이성 치료제의 임상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한다. 이매틱스는 IMA203 T세포 반응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IMA203 TCR-T와 PRAME mRNA 백신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전임상 연구와 잠재적인 임상 1상 시험을 담당한다.
모더나 연구ㆍ초기개발부문 수석부사장 로즈 로클린 박사는 “혁신적인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의 선도기업인 이매틱스와 전략적 협력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자사의 mRNA 기술과 이매틱스의 TCR 플랫폼을 활용해 암 치료에 접근하는 방식을 다양화하고 강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협력을 통해 새로운 암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며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환자에게 중요한 혜택을 제공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매틱스의 최고혁신책임자 토니 바인쉔크 박사는 “암 치료를 위한 혁신적인 치료법을 개척하기 위해서 모더나와 힘을 합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매틱스의 암 표적 및 TCR 플랫폼과 모더나의 첨단 mRNA 기술이 암 환자에게 의미 있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조합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